
(꾸러미)오산공동체
강원 횡성군 공근면 오산리 331-5금주 발송 물품 : 무농약우리콩두부, 평사유정란, 무말랭이김치양념, 열무, 쥐눈이콩나물, 냉이, 옥수수뻥튀기
횡성언니네텃밭《오산공동체》1인매주꾸러미편지
발송일 : 2025년 3월 18일 / 공동체연락처 : 서근영 010-7278-9315
이후배송일정) 2025년 3월 3주-3/26,4주-4/2, 4월1주-4/9,2주-4/16 |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저온 살균한 횡성의 자랑! 무농약우리콩두부(“텃밭”생산)와 밥상을 든든하게 해주는 유정란 함께 보내요. |
“무말랭이김치”- 다같이 준비했어요. 근영언니가 준비한 무말랭이와 신입명옥언니의 고춧가루를 넣었어요. 명옥언니 고춧가루는 색이 너무 곱네요. 근데 하나도 안매워서 조금 아쉬워요. 다음부터는 은자언니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야겠어요. 그래도 칼칼함이 있어야 하는데 .. 아쉽더라고요. 우리밀 간장과 파,간양파, 당근, 썬양파등을 넣고 버무렸다가 마지막에 유기농쌀조청을 넣어 맛을 냈어요. |
“봄열무”- 은자언니가의 키운 봄하우스열무예요. 하우스긴 해도 드디어 봄재배작물이 나왔네요. 역시나 부지런한 언니의 손길이 오산꾸러미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각종 양념넣고 겉절이를 해서 먹으면 좋겠네요. 보리밥비빔밥이 생각나네요. 데쳐서도 무쳐먹기도 하지만 첫 열무를 그렇게 먹기에는 아깝지요. |
토종쥐눈이콩“콩나물”- 한영미,구현석부부가 준비했어요. 올 겨울 두 분덕에 꾸러미 준비가 참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회원님들 만족도 높은 것 같고 .저만의 생각이였을까요?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콩나물 보내기가 수월하지 않아서 곧 콩나물도 끝나겠지요. |
“냉이”- 은자언니, 상옥언니, 은숙언니, 명옥언니,주연언니,근영언니 ... 오산의 언니들이 다같이 봄밭을 돌아다니며 준비했네요. 냉이된장국, 냉이전, 살짝데쳐서 무친 후 냉이김밥.. 냉이의 향긋함만 있으면.. 모든 음식이 봄이 되지요. 조금만 넣어도 그 향긋함이 봄을 부르지요. 날이 더워지면 냉이가 금방 꽃대가 올라와요. 그래서 보낼 수 있을 때 더 보내려고요. |
“토종팔줄배기옥수수뻥튀기”- 토종팔줄배기 옥수수로 증류주 “온향”을 만드는 윤종상님이 키우신 토종팔줄배기옥수수뻥튀기예요. 메옥수수라서 알이 굵어 뻥튀기용으로는 좋아요. 하지만 요즘은 메옥수수는 잘 안키워서 귀해졌어요. 횡성에서는 토종팔줄배기옥수수로 술담그는 분이 있어 메옥수수뻥튀기를 먹어볼 기회가 있네요. 팔줄배기옥수수는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도 등재되어있지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가장 지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맛을 맛보세요. |
3월 중순에 세상이 하얗게 변했네요. 강원도에는 느닷없이 4월에도 눈이 오곤해요.
막자비 꽃샘추위와 눈이 예고되면서 밭의 마늘밭과 양파밭의 비닐을 벗겼네요. 이 작물들은 꽃샘취위정도는 너끈하거든요. 대신 촉촉이 물이 생기는 일이니 어여 비닐을 벗기라는 언니들의 말씀! 그래서 비닐을 벗겨놓으니 푸릇푸릇하니 마늘싹과 양파싹이 봄을 부르네요. 아~ 봄은 벌써 왔나요. 지난주 꾸러미 끝나고 동네에서 모두들 캐러간다는 냉이밭을 은자언니랑 같이 나갔어요. 은자언니랑 상옥언니는 차가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희한테 계속 이야기를 하셔요. 한번 가보고 싶으신거지요. 그 냉이를 캐러 얼마나 골짜기까지 갔는지 먼곳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가는 곳은 아니지요. 냉이를 캐는데 개구리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진짜 봄이 왔구나 했어요. 언니 봉지에는 냉이가 수북한데 저희는 세명이 다 합쳐도 언니 봉지만큼 차지 않더라고요. 젊은 언니들은 호미부터 들이대지 않고 주변보고 개구리소리듣느라 정신 없는데 언니는 바로 호미질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역쉬 연륜은 무시할 수 없지요. 작은 언니들도 어여 분발해야겠지요.
봄눈은 금방 녹으니 또 냉이 캐러 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