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언니네텃밭《오산공동체》제철 매주회원 꾸러미편지
발송일 : 2024년 8월 12일
이후 배송일정) 2024년 8월4주 –8/21, 9월1주-8/28, 9월 2주- 9/4, 9월 3주-9/11 |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저온 살균을 해서 여름에도 안전한 우리콩두부(“텃밭”생산)와 밥상을 든든하게 해주는 유정란 함께 보내요. 그리고 언제나 맛있는 식혜! 그리고 꾸러미를 지켜줄 얼린 생수를 보내요. |
“양배추물김치”- 다같이 준비했어요. 여름엔 무조건 시원한게 좋지요. 그래서 물김치 담아봤어요. 간은 조금더 했어요. 도착하면 생수를 더 부어 입맛에 맛게 간을 더 해서 드세요. 근영언니와 상옥언니의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구현석 준회원님의 빨간고추등 제철채소들을 넣어서 만들었네요. |
“옥수수”- 은자언니가 준비했어요. 올해는 꾸러미에 옥수수를 넣지 못하는 줄 알았어요. 옥수수는 수확시기가 워낙 예민해서 하루하루 맛이 변화가 너무 크거든요. 받으시면 바로 쪄서 먹어보세요. 강원도 와서 옥수수 맛을 알았어요. 그래서 늘 이렇게 택배로 보낼때 마다 그 맛을 같이 보내지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바로 쪄서 드시거나 냉동을 시키면 옥수수 맛을 조금이라도 잡는게 되지요. |
“호박잎” - 다같이 준비했어요. 가능한 연한 잎을 따서 보내려고 해요. 그래도 줄기부분들에 가시들이 느껴지면 아시지요? 줄기 끝부분의 껍질을 살짝 일으켜서 쭉 잎쪽으로 당기면 억센 부분들이 쭉 벗겨져요. |
“중파”– 상옥언니가 준비했어요. 너무 더워서 파가 자라지 않아요. 언제 심었는지 잊어 먹을 정도이지만 파는 늘 고만고만한 크기로 더 크지 않네요. 더우면 작물들의 자라는 속도고 멈춰 버리거든요. |
“공심채”- 윤재언니가 준비했어요. 모닝글로리라고도 하지요. 물에 흔들어 가며 깨끗이 헹군 후 줄기와 입을 구분해서 3등분 정도 잘라주세요. 마늘과 청양고추를 기름에 넣고 볶다가 줄기부분을 먼저 넣고 볶아 주세요. 숨이 죽을 무렵 잎부분을 넣어 주시고 굴소스 반스푼, 액젓 한스푼, 다진 땅콩등을 넣어서 볶아주면 맛있는 공심채 볶음이 됩니다. 저는 시금치로도 이렇게 볶아먹어요. |
“참외”– 은자언니가 준비했어요. 참외가 이렇게 맛있게 컷네요. 텃밭을 하는 재미 , 꾸러미를 하는 재미랍니다. 함께 나눠 먹을 생각으로 조금 넉넉히 심으면 이렇게 나눠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8월 14일은 택배없는 날과 아이슬란드가 멈추는 날!
8월 14일은 일년에 하루있는 택배없는 날이예요. 우리 일상에서 택배가 없다는 건 이제 상상도 할수 없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그분들의 노동상황은 너무도 열악하지요. 그래서인지 택배없는 날이 일년에 하루밖에 안된다는 말에 또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해요.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중에 “아이슬란드가 멈추는 날” 이라는 다큐가 있어요. 여성파업의 날이라고 해요. 아이슬란드의 여성 80%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인데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여성들이 파업하면 아이슬란드가 멈춘다는
일상이 유지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노동들이 참 많은데 그 노동들이 대접 받을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언니네텃밭은 꾸러미 회원님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이 고된 농사를 놓지 않고 갈 수 있는데.. 더 많은 확대가 되지 못하고 있는게 아쉽지만 한편으로 또 이 상황을 함께 버텨주시는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낍니다.
강원도 여성농민학교 다녀왔어요.
날도 더워서 일하기도 힘든 시기 강원도는 여성농민학교를 한답니다. 올해는 양구에서 진행했어요. 언니들이랑 다같이 가서 농업정세, 세계정세, 그리고 귀농한 여성농민으로부터 듣는 여성농민의 지위를 졸면서... 또 각종 퀴즈에 참여하면서 열심히 들었답니다. 나가서 먹으면 밥은 또 왜 그렇게 맛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