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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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꾸러미)오산공동체

강원 횡성군 공근면 오산리 331-5
공지사항 : 우리공동체는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을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봄이왔네요.

금주 발송 물품 : 무농약우리콩두부, 평사유정란, 식혜, 무말랭이김치양념, 브로콜리, 쥐눈이콩나물, 쌀강정, 냉이

횡성언니네텃밭오산공동체제철매주꾸러미편지

발송일 : 2025311/ 공동체연락처 : 서근영 010-7278-9315

이후배송일정)

202532-3/19, 3-3/26,4-4/2, 41-4/9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저온 살균한 횡성의 자랑! 무농약우리콩두부(“텃밭생산)

밥상을 든든하게 해주는 유정란 함께 보내요. 언제나 반가운 달달한 식혜를 보내요.

무말랭이김치- 다같이 준비했어요. 근영언니가 준비한 무말랭이와 신입명옥언니의 고춧가루를 넣었어요. 명옥언니 고춧가루는 색이 너무 곱네요. 근데 하나도 안매워서 조금 아쉬워요. 다음부터는 은자언니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야겠어요. 그래도 칼칼함이 있어야 하는데 .. 아쉽더라고요. 우리밀 간장과 파,간양파, 당근, 썬양파등을 넣고 버무렸다가 마지막에 유기농쌀조청을 넣어 맛을 냈어요.

브로콜리- 제주꾸러미공동체 강순희언니가의 유기농브로콜리예요. 연한 브로콜리는 줄기까지 모두 데쳐서 먹어요. 저는 작은 브로콜리는 갈아서 스프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올겨울 기후 때문에 브로콜 리가 잘 붙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브로콜리 농사를 지어주셔서 감사하네요.

토종쥐눈이콩콩나물- 한영미,구현석부부가 준비했어요. 올 겨울 두 분덕에 꾸러미 준비가 참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회원님들 만족도 높은 것 같고 .저만의 생각이였을까요?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콩나물 보내기가 수월하지 않아서 곧 콩나물도 끝나겠지요.

쌀강정- 다같이가 준비했어요. 유기농쌀을 튀겨서 유기농쌀조청과 유기농설탕으로 시럽을 만들어 강정을 만들었어요. 오산공동체가 잘 만드는 물품 중에 하나지요. 봉지를 열면 닫을 수가 없어요.

냉이- 은자언니가 준비했어요. 감사합니다. 은자언니.. 저도 어제 냉이캐고 싶었는데 ..언니는 역시 빠르세요. 냉이 준비하고 계시다고해서 매주회원님들께 먼저 한번 보내게 꾸러미에 바로 넣자고 했어요. 냉이된장국, 냉이전, 살짝데쳐서 무친 후 냉이김밥.. 냉이의 향긋함만 있으면.. 모든 음식이 봄이 되지요. 조금만 넣어도 그 향긋함이 봄을 부르지요.

냉이가 나오고 밭이 준비되고 있네요. 봄이예요.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고 밭지도를 그리며 올해 농사를 상상하고 있어요. “이상이 일상이 되게하라

내가 그린 밭지도가 아름답게 구현되어지면 좋겠네요.

3월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할 틈도 없이 봄은 시작되었네요. 농촌에서의 삶은 자연을 공감하는 삶인듯해요. 빨라지는 아침햇살에 맞춰 눈이 떠지고 몸이 근질근질해지고 자꾸 밭에 나가보게되고 무엇이 올라오는지 땅을 보게되네요. 집근처 밭은 기계 경운을 하지 않은지 3년이 되었어요. 영구두둑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밭을 관리하고 있고 매번 봄이되면 비닐과 신경전을 버립니다. 비닐을 깔아야 하나 말아야하나 올해도 버티다가 또 밭을 온통 풀밭으로 만들게 되려나. 아직 풀이 올라오지 않은 밭은 저에게 그런 희망을 주지만 나의 몇 년의 경험치는 비닐을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생분해 비닐을 사서 한번 써보고도 싶고 종이멀칭도 고민이 됩니다. 올해 내가 밭에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옆집할머니는 비닐이 없어도 제초제가 없어도 밭을 깨끗하게 관리하시는데 나의 농사력은 온갖 것을 밭에 투입을 해도 깨끗한 밭은 어렵네요. 그저 제초제와 화학 농약을 치지않고 기계를 밭에 들이지 않고 가능한 퇴비꺼리를 밭으로 돌려보내는 농사를 겨우 하고 있지요. 그래도 땅은 많이 좋아져서 올해는 땅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네요. ~ 비닐만 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며 또 한두둑의 비닐을 씌우지 않아봅니다. 나의 밭에 대한 이상이 일상이 되는 해가 오겠지요. 그 밭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함께 견디고 버티며 꾸러미를 소비해주는 회원님들.. 올해는 조금더 건강한 농산물이 조금더 지구와 공감하는 농산물이 회원님들 밥상으로 갈꺼예요. 올해 농사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요며칠 세상에 대한 나의 불안한 마음을 밭에 모두 쏟아붓고 있어요. 그나마 저에게 경작할 밭이 있어 이 마음을 안고 가봅니다. 꺽이지 않는 마음을 .. 꾸러미와 함께 보내요.

 

은자언니와 상옥언니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