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고성공동체
경남 고성군 마암면 두호3길 62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우리콩두부, 묵은지, 호박죽, 감자, 단배추, 부추, 무우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가을이 익어갑니다. 벼베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계속 비가 내려 대략난감입니다.ㅠㅠ
가을비가 양도 많아 잘 말려 베려고 했던 나락들이 물에 잠기는 일도 있고요 ㅠㅠ
올 여름 너무 덥고 또 알이 들어야 할때는 비가 계속 내려 알도 차지 않고 그마저도 벼멸구가 다 녹여버리고 기후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는 자연의 동물들과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농민이 농사짓지 않으면 우리의 식량을 누가 책임지고, 아름다운 들판의 자연경관은 누가 만들 것이며 광합성을 하는 식물들을 심어 가꾸며 발생시키는 산소의 양도 어마어마 한데 이것을 또 누가 하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일을 책임지는 농민들은 항상 소외되고 뒤쳐지는 직업군이고 힘 없는 단체들로 인식된다는 것이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명감과 끈기는 또 농민을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우직함으로 하늘과 땅에 감사하며 묵묵히 농사짓는 뚝심있는 농민들을 늘 응원해 주십시오~~
무르익은 가을, 우리 회원님들 이번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요~~
두부, 유정란, 호박죽, 묵은지, 부추, 무(호박), 솎음배추, 감자
** 우리콩 두부: 텃밭 언니들이 우리콩을 불려 새벽에 직접 솥에 끓여 천연간수 넣어 만든 시골 손두부 랍니다.
** 유정란 8알: 고성 최고 청정지대 개천면 김영웅님네 닭들의 유정란. 한살림에도 납품되는 건강한 유정란 입니다.
** 호박죽: 색깔도 곱디 고운 달디단 토종 청호박을 죽 끓여 보내드립니다. 본디콩 삶아 찹쌀 가루 넣고 뭉근하게 끓인 맛이 예스럽고 정겹습니다.
** 묵은지: 고성 텃밭 묵은지는 깊은 맛으로 인기가 좋죠~ 뜨끈한 밥에 쭉쭉 찢은 묵은지 얹어 밥 한그릇 뚝딱.ㅎ
** 솎음배추: 올해 무지막지한 기온을 견디지 못하고 배추와 무가 다 말라 죽어 다시 심기를 3번 이상 다시 했더랬어요. 귀하디 귀한 솎음배추를 보내드리니 살짝 절여 겉절이 해서 드셔보세요~~
** 무: 채썰어 새콤달콤 무쳐 밥 비벼 먹으니 맛있어요~~
큼직큼직하게 썰어 오뎅탕이나 오징어국 끓여도 시원하네요~~ 멸치 육수에 무채 썰어 넣고 들깨가루 풀어 국을 끓여도 맛나요.
** 부추: 격주 회원님들께 보내드립니다. 오랜만에 보내드리는 부추로 전 구워 드셔요~~
** 감자: 오랜만에 감자채 볶음을 해 먹었더니 소박하지만 단순한 맛이 좋네요~~
언니네텃밭 고성공동체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