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 소분 들깨계피(거피)

봉강 공동체에서는 무농약 인증 혹은 자체 무농약,  혹은 유기농 인증 혹은 자체 유기재배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약을 치지 않고 농사를 지으시고 인증은 받지 않으십니다. 인증비도 텃밭 농사를 짓는 할머니들에겐 겁나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참고해주세요.

들깨의 껍질을 까서 만든 들깨 가루를 지역마다 다르게 부르는데요,

봉강에서는 들깨 계피(거피, 박피, 탈피, 완피 등)로 일컫습니다. 

일부 젊은 분들은 인증을 내기도 하시구요. 들깨는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총 9분이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들깨 농사를 지으신 분들은 김옥순, 엄덕견, 김정열, 제정이, 이난식, 황재순, 박경숙, 문달님, 안봉순님 입니다.

봉강 공동체에서 이 분들이 농사 지으신 친환경 들깨를 들깨 상태로 매입해서 쓰임새에 따라 소분해서 판매합니다.

상주시내에서 이뤄지는 지역 장터와 개별 소비자, 그리고 공동체 식재료 등의 활용에 따라 아주 작은 양을 방앗간에 맡겨 계피를 내고 소량으로 소분해서 판매합니다. 

들깨 계피와 들기름은 보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작게 자주 계피를 내고 소분해서 바로 먹는 것이 좋아서 소분한 형태로 판매 합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100g 지퍼백에 넣어 보내드립니다. 

보관방법

냉동 보관하세요. 빠른 시일내에 드셔주세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야채 볶음에- 샐러드 드레싱에- 그리고 미역국이나 근대나 아욱을 이용한 야채국에 사용됩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지면 시래기(무우청)를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 많이 쓰이지요.

우리 공동체 식사 준비는 무침도, 볶음도 하다 못해 전도 들기름으로 하니...

들기름은 주방에서 가장 쓰임새가 큰 재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들깨 계피로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 )

봉강공동체 언니들 이야기

봉강공동체는 모두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오래된 회원은 30년 전부터 친환경농사를 지은 분도 있습니다. 상주에서도 단연 최초지요. 그래서 유기농 마을하면 봉강마을을 제일 먼저 꼽습니다. 2009년 7월 생산자 13명과 소비자 37명으로 처음 꾸러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뜨겁던 여름, 오직 텃밭에서 자라던 오이, 가지, 호박만 믿고 공동작업장 없이 회원 마당에서 겁도 없이 첫 발을 떼었지요. 그러나 우리를 믿고 받아 주는 소비자의 마음을 생각하며 바르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더운 줄도 모르고 구슬땀 흘렸습니다. 오늘을 있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지금은 14명의 생산자와 함께 공동작업장에 복사기까지 갖춘 사무실을 가지고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7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14명의 여성농민들이 사이좋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50년 넘게 이 마을에서 유기농 농사를 지어오신 달님 언니, 부지런한 봉순 언니, 된장 담그시는 장금이 화순 언니. 손 맛 좋은 영묵 언니, 마음 착한 덕견 언니, 깔끔한 춘화 언니, 멋쟁이 미란 언니와 채소 명인 난식 언니, 두부 장인 정이 언니, 콩나물 박사 재순 언니, 전여농과 함께 해온 정열 언니, 웃음이 예쁜 옥순 언니, 귀농한 젊은 새댁 은방울 자매 은영, 은주까지 모두 가족같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생산물

봉강공동체는 친환경 농사의 메카라고 불릴 만큼 모든 회원이 친환경 농사를 짓습니다. 믿을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은 어디에 내 놓아도 자랑스럽답니다. 유기농 콩으로 안전하게 만든 두부와 콩나물, 안심대안사료(non-GMO)를 사용한 신선한 달걀, 매주 언니들이 정성껏 담가주시는 제철채소를 이용한 맛깔 나는 김치와 영양 가득한 간식들, 요리하기 쉽도록 손질한 친환경 제철 채소들을 꾸러미로 엮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언니들의 꿈

봉강공동체는 농사 뿐 아니라 지역일, 마을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상주 시내 목요장터에서 매주 친환경 농산물로 소비자들을 만납니다. 또, 꾸러미가 우리만의 경제 사업을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 가정에 매주 꾸러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오래 함께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단합 대회를 합니다. 무엇보다 매주 꾸러미 작업을 같이 하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다 보니 이젠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었답니다. 농부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과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꿈이고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