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쑥갓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원래 이 시기 쑥갓이 가장 맛있는 것인지,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쑥갓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요. 줄기가 새끼손가락 굵기로 튼튼하게 여물어 식감이 아삭아삭하면서도 조금도 억세지 않아요. 한 줌 잘라 넣고 밥에 쓱쓱 비벼 먹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쑥갓 향에 반했어요. 이렇게 싱그럽고 향긋할 수가! 요 며칠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먹고 나니 거짓말처럼 활력이 솟는 거 있죠. 맛만 좋은 게 아니라 약쑥갓인가 봐요.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쑥갓을 길러내시다니 존경스러워요.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