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발송합니다.

[한진택배]

※풍랑 등 기상상황으로 인해 택배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니 3-4일 이상 여유있게 주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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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안내]

기본 택배비 5천원이며 슬기언니의 다른 물품과 10키로까지 합배송 가능합니다. (단호박 10키로 대용량은 별도 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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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해주세요]

바닥에 닿은 부분은 햇볕을 보지 못해 이렇게 일부가 노랗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땅에 닿은 부분이 흙이나 돌과의 마찰 때문에 생긴 영광의 상처가 스스로 치유된 자국은 겉부분만 살짝 겉어내고 드시면 문제가 없으니 구매시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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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7일 알림]

이번주 산지 사정으로 인해 10일 목요일에 발송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슬기언니네 미니단호박

한라산 보우짱

무농약 인증번호 18301922 김우람 (동생분 이름)

저희 마을은 제주 동쪽 구좌읍입니다.

제주는 육지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어 겨울에 수확하는 농작물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물이 생동하는 봄농사 또한 포기할 수 없지요. 

봄의 제주와 기후가 잘 맞아 많이 심는 작물이 옥수수, 단호박 이랍니다.

(▲단호박으로 가득찬 밭) 

제주에서 미니 단호박이나 옥수수를 심는 시기는 2월-3월입니다. 그때는 땅에도 비닐 멀칭을 하고 비닐 터널도 해줘서 보온에 신경을 써야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저는 21년에는 조금 늦게 비닐 없이 심어보았고, 22년도에는 비슷한 시기에 터널만 해서 단호박을 심었는데 두 번 모두 쉽지 않았습니다.밤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단호박이 잘 못자라는 이유였는데요, 밭에서 비닐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비닐을 사용하지 않으려다보니, 또 여름에 심고 겨울에 거두는 월동작물이 메인이라 호박에게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 정식 완료!) 

올해에는 호박에게 가장 좋을 때 심었습니다. 4월말에 모종을 내고 5월말에 밭에 정식을 해서 8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했고 10일 이상 후숙을 거쳐 보내드려요

(▲ 후숙 중인 단호박) 

제철에 심고 기른 정말 정말 “제철” 미니 단호박을 드셔보세요.

보우짱 미니 단호박은 일반 단호박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더 당도는 높고 포근포근한 밤 맛이 일품입니다. 

다량의 베타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감기예방, 피부미용, 변비예방, 항암효과의 효능이 있다고 해요.

바닥에 닿은 부분은 햇볕을 보지 못해 이렇게 일부가 노랗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한 호박도 있습니다.

땅에 닿은 부분이 흙이나 돌과의 마찰 때문에 생긴 영광의 상처가 스스로 치유된 자국(덕지)인데요.

겉부분만 살짝 겉어내고 드시면 문제가 없습니다.

★ 슬기언니의 농사 원칙!

제가 농사짓는 모든 밭은 현재 무농약인증(유기전환 중)인 상태입니다. 유기농과 같은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3년이 지나면 유기농 인증이 나오게 됩니다.

거기에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녹비 작물을 기르고, 비료나 방제도 최소화 하는 농사를 지향합니다. 

올해에도 모종 만들기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했구요, 이른 봄 밭에 녹비작물로 기장을 뿌려서 길렀다가 갈아주었습니다. 수도가 없는 밭이고 심었을 때 계속 가물어서 밭에 심고 나서는 트럭에 물통을 싣고 날라다 주느라고 엄청 애를 썼네요. 

밭에서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수고로움이 몇 배~몇십 배가 늘기 때문에 요즘은 농촌에서도 맨 땅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요즘은 텃밭도 비닐로 멀칭을 하더라구요.

저는 몇 년 전, 어디로 귀농을 할까 알아보러 다니다가 개천가를 따라 나무에 비닐이 주렁주렁 널려있는 것을 보고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사용을 마친 비닐을 잘 처리하지 못해 흉물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면서 비닐로 밭을 뒤덮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그리고 비닐로 숨을 막아버리면 통풍이 안되는 환경에서 미생물도 식물도 건강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밭에 비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과도하게 풀밭이 되기도하고 매일 풀을 매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모종을 정식할 때 유기질 비료를 밑비료로 사용하고 추가 비료는 주지 않았고 제초제, 화학비료, 살충제 종류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는 날씨 때문인지 시기 때문인지 몰라도 한 번도 병해충이 발생되지 않아 아무런 방제도 없이 키웠습니다.

땅심과 제주의 해와 바람이 길러낸 미니 단호박입니다. 그렇게 청정 제주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길러낸 호박이 어느덧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비타민이 풍부하고 섬유질, 미네랄이 가득하며 100g당 95kal 정도로 낮아 건강 다이어트 식단으로 최고입니다.

더 건강한 먹거리 보우짱 단호박이 또 얼마나 맛있게요?

고추장찌개, 된장찌개에 넣어도 너무너무 맛있는 보우짱 단호박

단호박샐러드, 단호박 식혜, 단호박 죽 원재료가 맛있으니 뭘해도 맛나지요.

▣ 단호박찜

깨끗이 씻은 단호박을 껍질째 전자렌지에 넣고

단호박 크기에따라 4-7분 돌리면 초간단 단호박찜 완성!

찜기로 찌는 경우 끓고나서 15분-20분

▣ 아이들도 완전 잘먹는 단호박 에그슬럿

전자렌지에 2-3분 돌린 후 뚜껑을 따고 씨를 제거합니다

달걀과 소금 한꼬집을 넣고 노른자는 터뜨려줍니다

모짜렐라 치즈 또는 집에있는 각종 치즈를 넣고 파슬리가루나 바질가루 솔솔은 선택~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25분정도 구워주면 완성!

이렇게 보내드려요

혼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딱 좋은 크기!

200g 미니부터 600g까지 크기가 섞여 들어갑니다.

2.5kg 한 상자에 7-9개, 5kg 한 상자에 14-18개정도, 10kg 30~35개 정도들어갑니다.

*가족, 이웃, 지인, 친구들과 함께 공구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렇게 보관하세요

2021년 2월 귀농해서 이제 4년차 초보농부입니다.

엊그제 구좌농민회 언니가 너희는 몇 가지나 심었니? 물으셔서 세어보니 지금 키우고 있는 것만 20가지가 넘습니다. 감자, 당근, 찰옥수수, 강낭콩, 단호박, 주키니, 애호박, 작두콩, 대파, 부추, 시금치, 무, 상추류들과, 토종 농사로는 흑보리, 물외, 울릉초 고추, 흰고구마, 생강 등도 애정을 가지고 짓고 있어요. 동생과 저 둘이서 농사짓는 면적이 감귤과수원을 포함해서 6800평이나 됩니다.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넓은 면적이라 정말 바쁘고 힘이 드는 요즘이지만, 여러 가지 품종의 농사를 짓는 것은 무엇보다 자급자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일이 단조롭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물론 끊임없이 공부하게 하고 게으름을 피울 틈도 없어요. 

저희 가족은 연고도 없이 낯선 곳에 이주해왔지만 농민회 언니, 형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조금씩 더 농부다워지고 있습니다.

귀농 전에 저는 주중에는 회사 일로 주말에는 성당 일로 참 바쁘게 지냈습니다. 코로나가 유행을 하면서 성당에 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주말 농장에 동생을 따라갔다가 가톨릭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도시농부학교라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텃밭의 매력에 반해버렸습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금창영 대표님이 멘토로 교육을 해주셨는데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농사를 지으며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동생이 자기는 나중에 귀농해서 살고 싶었다고 하기에 의기투합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금선생님이 여성농민회에 연락해보라고 하시며 어느 지역이건 무조건 좋은 분들만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이사오자마자 바로 여성농민회에 가입했습니다. 아직은 언니들이 와라하면 열심히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구요. 그 많은 일들을 다 해내는 언니들을 감탄하며 보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언니네텃밭 제주동드레 우영공동체에 지난 9월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총회를 하면서 사무국장을 맡아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지만, 제주에 와서 언니들이 마음써주신 감사함에 조금이라도 공동체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엄마랑 남동생이 같이 귀농을 했어요. 마음으로 의지도 되고 싸우기도 하지만 의기투합도 잘합니다. 

무경운하는 자연농법을 지향하지만 지식도 기술도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것 만은 꼭 지키자고 스스로 정한 원칙이 비닐멀칭 하지않기, 제초제 사용하지 않기, 비료와 밭갈기는 최소한으로 하기입니다. 여름에 풀을 뽑을 때는 정말 끝없이 풀을 매고 돌아서도 다시 잡초가 자라고 있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열심히 잘 지켜나가 볼게요.

다품종 소량생산, 토종작물 먹거리 생산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큰 작업입니다. 저처럼 작은 규모로 농사짓는 소농이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그리고 해외 생산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땅에서 자란 먹거리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토종 씨앗들은 수확량이 적고 아직은 생산도 가공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시는 소비자분들이 계셔서 참 든든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소신 있게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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