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희언니네 무농약 양파

제주도에서 농사짓는 언니네텃밭 생산자 강순희입니다.

양파는 10개월 동안 정성스레 키워야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엄마가 애기를  뱃속에 품어 키우는 것과 똑 같은 것 같아요.

작년 9월 양파 종자를 넣어서 2개월을 애지 중지 키워서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밭에 정식했습니다.

제18300714호

작년 가을 장마로 양파 모종이 실하지 않아 동네 삼촌들이 양파를 심으면서 잘 자랄까 걱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 걱정을 뒤로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김매기를 하면서 애정을  주었더니 잘 자라주었습니다. 김매기를 6번 했네요 . 

4월 중순부터 봄 가뭄이 심해서 양파가 크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알맹이는 꽉 찼습니다.

우리 마을 만생 양파는 전국적으로 탱탱한 양파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저장성이  좋겠지요.

이렇게 보내드려요

양파는 50g~100g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반찬용으로 사용하시기에 좋습니다.

 보관 방법

양파를 받으신 후 2개월 쯤은 시원한 베란다에 양파망에  담아서 보관해도 됩니다.

더 오래 드실 분은 냉장보관 하십시요.

생산자 순희언니는요 

차돌맹이처럼 작지만 단단하고 명랑한 강순희 언니는 제주 서쪽 애월읍 중산간 동네에서 태어났어요.

결혼 후 한라산 너머 동쪽 구좌읍 바닷가 동네에서 20년 넘게 농사지으며 열심히 여성농민회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학교 졸업 후 농민회 간사를 하다 만난 아저씨랑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땐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특히 제주 유기농 1세대 급이라 처음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을 땐 시행착오도 많고 주변의 불신과 불만들 때문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에도 유기재배 하는 농가들이 늘어가고 공동체를 꾸려 함께 가고 있어 20년 세월이 보답을 하네요.

주요 작물은 하우스 유기농 깻잎이고 무우, 감자, 얼갈이, 열무, 고추, 가지 등 친환경 학교급식에도 다양한 물품들을 내고 있습니다. 

순희 언니와 동드레공동체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클릭!)

▽ 제주 동드레우영 공동체 언니들 모두 함께 양파를 수확했어요. 이날 이야기를 자세히 보실래요? → 누르세요 :  )

<동글동글 언니들과 둥글둥글 양파수확> 동드레우영 공동체 김연주 언니가 쓴 순희언니네 양파 수확하는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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