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5년 전부터 시작한 토종쌀 재배는 특별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조선시대 아니 그 이전에 우리 조상들이 드셨을 그 쌀을 재배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쁨과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오래전 이 땅에 살았던 조상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다시 지금의 사람들과 내가 농사지은 쌀로써 연결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등은 근사한 일이었습니다.
또 하나 신비로운 경험은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아도 나락이 익어가고 여문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료를 하지 않아도 오직 햇볕과 바람과 빗물로 자라고 농약을 치지 않아도 개구리와 물방개와 메뚜기와 거미가 키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니 그 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그 밥맛입니다. 어렸을 때 먹었던 밥맛일까요? 아니면 나도 모르는 유전자 속에 기억된 밥맛일까요?
쌀알은 일반 쌀에 비해서 좀 굵은 편입니다. 꼭꼭 씹으면 씹을수록 단 맛이 납니다.
그러나 아직 많이는 재배하지 못 합니다. 수확량도 떨어지고 판로도 불투명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조금씩 늘려 나갈려고 합니다.
더 많은 분들께 특별한 쌀, 특별한 밥맛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연재배방식으로, 작년에 볏짚만 썰어 논에 넣고, 비료, 농약 일체 쓰지 않고 농사지은 토종쌀 다다조 입니다.
토종벼 다다조는 수확량이 많아 붙여진 이름인 듯 싶은데, 개량종벼에 비하면 60~70% 수준입니다.
성숙된 이삭은 담갈색을 띄며 이삭 밀도가 높고 맛이 좋으며,
지역 적응성이 높아서 평안북도 전 지역과 전국에 걸쳐 재배되었던 토종벼입니다.
다다조와 함께한 한해살이 함께 사진으로 보실까요?
△ 벼농사 한해살이의 시작은 '볍씨소독'입니다. 뜨거운물 소독으로 씨앗에 있는 각종 잡균을 잡아, 병충해(키다리병, 도열병 등)를 막기위해서 하는 것인데요. 저는 토종쌀 다다조 볍씨를 이렇게 직접 가마솥에 소독합니다.
일반적으로 관행농은 대부분 뜨거운 물 소독을 하지 않고, 농약으로 볍씨를 소독을 합니다. 종자소독을 위한 농약을 물에 풀어서 볍씨를 담그는 것이지요.
씨앗의 처음부터 농약을 쓰지 않고, 자연이 가르쳐준 방법대로, 오래전부터 이어온 방법대로 뜨거운 물로 소독해서 볍씨를 준비합니다.
△ 아이들, 어른들 여럿이 함께 모여 못 줄 띄어가며 손모내기를 했습니다. 모도 손으로 내고, 피도 손으로 뽑고 하며 키웠습니다.
△ 4월 중순에 볍씨 소독하고, 4월 하순에 모판에 볍씨 뿌리고, 6월 초순에 잘 자란 모를 논에 내고, 6월 하순부터 8월에 이삭패기 전까지 부지런히 논에 들어가 피를 뽑고, 드디어 가을 10월 말. 한 해의 결실을 수확하는 날 찍은 다다조 입니다.
△ 햇빛 건조했답니다. 날 좋은 날, 널어두어 자연을 그대로 품은 토종쌀입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다다조 백미 5kg → 지퍼백 포장재에 담아 보내드려요.
참고해주세요
- 2023년에 생산한 유기농 멥쌀 입니다.
유기농인증 제16100190호
- 보관법 :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 건조한 곳 또는 냉장보관하세요.
생산자 김정열 언니는요
"여성농민이 이 세상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여성농민으로의 삶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12,000평 정도의 땅에서 벼와 고추, 생강, 콩, 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유기농으로 짓고 있습니다.
40여 가지의 토종 작물을 농사짓고 있기도 합니다.
농사일 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을 30년째 변함없이 하고 있으니
아마 전생에 농부였을거라는 농담도 자주 합니다.
농사일을 하면서도 생명을 키우는 여성농민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여성농민회 활동, 언니네텃밭 활동, 비아캄페시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모든 물품은 받으시는 즉시 물품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반품접수 기간은 물품을 받은 다음날까지만 가능합니다.
접수방법
물품을 받으시면 바로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이상이 있을 시, 원활한 처리를 위해 물품 사진을 찍어주세요.
택배 송장이 붙어있는 상자사진, 상자에 담겨진 이상이 있는 물품전체사진, 이상이 있는 물품의 세부 사진을 찍어주세요.
그다음 언니네 텃밭 홈페이지 1:1 상담 게시판에 접수해 주시면, 생산자와 연락 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