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동체 꾸러미 받으면서 생산자공동체가 궁금했었는데, 무안공동체 언니들이 만남의날 행사를한다는 문자받고 바로 신청했어요.

무안바닷가쪽은 처음 가봤는데 멀리 바다가 보이고 산은 낮아서 마을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경치에 반했습니다. 10월14일 날씨도 화창해서 너무 좋았어요

꾸러미식구들, 생산자 언니들 소개하고 언니들 텃밭이야기, 농사이야기를 들었는데 기후위기가 정말 심각해지고 있구나를 다시한번 느꼈어요. 외래종 벌레 때문에 사과나무가 다 고사해서 사과한알 수확하지 못한 사과농장이야기, 올해 많은비와 무더위로 인해 잘된농사가 없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현지에서 들어보니 확연히 체감이 되었습니다.

힘든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농사지어 건강한 먹거리를 꾸러미 보내주시는 언니들에게 더욱더 고마운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꾸러미물품 알뜰하게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연잎밥 만들어서 먹었는데 준비해주신 나물들이랑 김치, 연잎식혜, 고구마 모두 맛있어서 너무 즐거운 점심시간 이었어요

점심먹고 집도 예쁘고 경치좋은 미진언니네 텃밭산책하고 보물찾기로 꾸러미선물도 받고 감밭에 잠깐 들러서 단감도 따고 무화과밭가서 정말 맛있는 청무화과도 따고 목이버섯도 수확하고, 넉넉한 인심의 언니들 덕분에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로 만났지만 멀리서 온 친척이 놀러와서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하는 것 같은 언니들 덕분에 손은 무겁게 마음은 따뜻해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만남의날 행사가 또 있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구요, 주변사람들에게 언니네텃밭 꾸러미 더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