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강공동체 채식꾸러미를 받은지 벌써 여덟 번이나 됐어요. 항상 안전하고 신선하게 집앞에 도착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보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작물들로 회사에 가져가는 도시락을 싸는데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는 많이 올렸지만, 정작 봉강공동체 언니분들은 못 보셨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잘 해먹고 있다는 거 보여드리려구요!
보내주신 콩나물로 콩불도 해먹고, 오이된장무침과 느타리버섯도 해먹었고요, 토종 밀가루와 호박잎으로 수제비도 끓여먹었어요. 열무겉절이도 하고요! 토종 밀가루라 확실히 구수하더라구요. :) 가을 상추는 문 걸어잠구고 먹는다던데, 귀한 상추를 받아서 가을에 상추쌈밥도 먹고 한알 한알 보내주신 밤은 잘 까서 밥할 때 넣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순두부로 비지 순두부탕도 끓여봤구요. 호박잎으로 호박잎말이밥도 하고, 토마토소스와 가래떡으로 토마토떡볶이도 만들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떡볶인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답니다! 요건 보내주신 고구마줄기로 해먹은 파스타예요. 보기는 그냥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다는 거!
작물들 잘 키워주신 덕분에 매일매일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봉강공동체가 있는 상주에도 놀러가보고 싶어요. 오늘 또 꾸러미가 오는데, 한 번 또 잘 해먹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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