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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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처음 받아봤습니다.
2012.09.20 01:26 송은희 2035

안녕하세요?

몸에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입니다. 좀 긴글이 되겠으나 꼭 읽어 주세요.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많은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 끝에 언니네텃밭을 이용하고자 마음 먹었지요.

신청한 날 바로 출금되었다는 문자가 왔고..첫 꾸러미를 받을 설레임에 반찬거리를 사지 않고  있었고..드뎌 문자가 오더군요 "꾸러미 ...도착할예정"

퇴근후 경비실을 갔는데 온건 없고 바로 공동체에 전화를 했더니..서울사무실에서 아직 완료가 안된 회원으로 떴다고 해서 안보냈다고..문자는 걍 단체로 보낸거라 하더군요.

속상한 마음은 있었지만.. 1,3주에 신청한게 안왔으니 3주차는 보내고, 1주차 돈은 환불해주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럼 10월부턴 정상금액으로 자동출금 되니까..

다음날인가? 혹시나 잘 접수되었나 하는 마음에.. 서울사무실에 연락을 했더니..1주차는 아예 환불도 안되었고..접수자체가 안되어 있더라구요. 공동체와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되나? 의아 했고..또한번 섭섭했고..그래서 9월은 쉬고 싶었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실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그래서 본사 담당자분께 9월금액을 10월로 이월해달라..10월부터 하겠다 했죠. 그리고 조금있다가 문자가왔습니다 "10월에 정상배송하겠고..10월출금은 없다"

그런데~~ 그저께부터 문자가 옵니다 "000등이 갈거다" "오늘 배송예정.."

서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10월부터 새로 하겠다고 접수가 안되어 있고.. 9월에 한번 배송후 10월 2,4주에 하는걸로 되어있다며..띠용!!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분명 장기 출장으로 9월후반에는 집에 있질 않아서 더욱 10월부터 하겠다 했는데.. 이미 배송은 되어있는 상태고..먹거리를 속상하다고 어케 할수가 없겠고..  또 태풍으로 피해도 많을 농민들일텐데..하는 맘이 앞섰죠. 기특하지 않나요?

택배기사님이 꼭 찾아가라는 전화가 와서.. 밤 10시에 일부러 택배땜에 집에 갔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첫꾸러미이기에 좀 설렜죠..

우선.. 정말 시골에서 보내준 음식이 맞구나..싶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둘 꺼내기 시작하는데..두부에서 약간 쉰냄새가 나더라구요. 역시 아이스팩은 냉기를 잃어 미지근한 상태.. 그래서 두부를 얼른 꺼냈더니 또 괜찮더라구요.

문제는 다음부터.. 고구마순김치가 다 새어나와 빨간 김치물이 모든 재료에 뒤범벅..아이스박스 밑바닥엔 김치물이 흥건하게.. 고구마순김치를 빨리 다른통에 담는게 급선무! 먹어보니..너무 익어 버린..ㅠㅠ

신문이나 비닐팩에 한번더 넣으실 생각은 왜 안했을까?

아이스팩을 좀 큰걸로 하면 안되나?

식품들이 흔들리지 않게 빈공간을 신문등으로 왜 채울 생각을 안했을까?

 

이해되시나요? 정성껏 길러서 보내주신 공동체의 마음을 반도 못 느꼈다는게..

이게 첫꾸러미를 만난 저의 심정입니다.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이용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과 기대가 좀 무너지기기는 했습니다만..한번더 기다려 볼려구요.

소비자를 가족같이 생각하시고 정성껏 꾸러미를 보내주시길 기대하면서..

수고하세요~

  • 아! 깜찍이 님
    전화통화했던 기억이 나면서 더욱 죄송해지네요...
    생산자분들하고 좀더 많은 소통을 하오록하고요..소통창구 다시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으셨는데..이후에는 좋은 꾸러미의 이미지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네요..
    2012.09.21 04:20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