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은 햇빛 잘 들고 물 잘 빠지는 서귀포 도순동에 있어요. 같은 서귀포라도 일주로 남쪽 바다 방향 과수원은 동네 사람들도 알아주는 맛있는 감귤이 나요. 농장 주변은 감귤 과수원과 한라봉 하우스가 둘러싸고 있어요.
저희 농장은 올해 농약도 비료도 주지 않아서 나무와 땅의 힘에 의존해서 농사를 지었어요. 귤피차는 껍질을 벗긴 후 잘라서 햇빛과 바람에 말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기계에 건조시켰어요. 마지막 과정으로는 웍에 3번을 덖었어요.
노지 감귤은 햇빛과 비바람을 고스란히 맞고 자라요.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일 년 내내 가뭄이든, 장마든, 폭염이든, 한파든, 노지에 서 있는 감귤 나무와 그 나무에 달린 감귤 열매는 피할 곳이 없어요. 그 가운데서도 껍질은 온몸으로 기후 위기를 견디며 살아낸 증거물이죠. 귤맛이 시고 단데 귤껍질은 얇은 편이고, 색은 덖어서 갈색을 띄고 있어요. 세 번을 덖은 귤피차의 향은 의외로 버터 냄새가 나요. 맛은 귤피의 진하고 깊은 맛이 나요.
돈키호테농장은 올해 농약도 비료도 주지 않았어요. 비상품 귤과 은행 열매, 자리공 등을 넣어 만든 액비를 주었어요.
돈키호테농장을 운영하는 중년 농부 둘은 과수원이 많은 서귀포로 이주해서 과수원집에 살다가, 과수원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동네에 가게를 내고, 2021년에 서귀포 여성농민회 강문신 회장님의 권유로 감귤 농사를 짓게 됐어요. 농사 2년차에는 밭농사도 시작했고요. 감귤은 과수 농사 위주로 하는 서귀포에 살게 되어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귤피차는 추운 겨울 감기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1. 뜨거운 물에 3~5개 정도씩 넣어 차로 우려드세요.
2. 취향에 따라 돼지감자, 생강 등 말린 다른 차와 함께 드셔도 좋아요. 꿀을 넣어 드셔도 좋아요.
3. 흰밥에 따뜻한 귤피차를 넣어 말아먹어도 맛있어요.
이렇게 보내드려요
50g 단위로 병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보관방법
습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셔서 1년 이내로 드세요.
생산자 김보경, 박경아 언니는요
2021년에 감귤농사를 시작한 아직 초보 농부입니다. 노지 과수원 1,000평으로 시작해서 자연재배 350평을 하고있어요. 밭농사로는 집까지 포함해 1,000 평 정도를 짓고 제주토종 푸른독새기콩, 토종 사과참외, 긴청참외, 돼지감자, 수세미, 물외 등을 하고 있어요.
귀촌할 때만 해도 농사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해서 농사를 짓게 될 줄 몰랐어요. 농촌에 오래 살다보니 농촌 인심이라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무상으로 주고받는 경제생활은 말만 들었지, 내가 그런 속에서 살게 될 줄 몰랐는데 농촌에서는 그게 되더라고요. 농촌에 계속 살면서 시나브로 농사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과수 농사가 밭농사보다 쉬워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아무리 쉽다 해도 이미 중년을 넘긴 두 아주망의 체력으로는 기를 쓰고 있지만요.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어야 농지를 지킬 수 있어요. 농지는 사람이 먹는 것을 생산하는 땅이면서 동시에 녹지이고, 농업은 대기 중 탄소를 땅에 저장하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에요. 과수원은 그대로 무경운 농법이고, 밭농사도 전면경운을 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지으려고 해요.
여성농민회 서귀포지회가 2017년 창립할 때 회원이 되었어요. 농부가 아니어도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친구 따라 가입했어요. 이주 1년차였는데 여농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가까운 동네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저는 창립부터 2021년까지 여성농민회 서귀포지회 감사를 했고 지금은 회원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농사는 중요한 일이에요. 농업, 농산물, 농부에게 더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올해 들어서는 집 마당에서 목화를 재배했는데, 신문지와 안쓰는 1회용 도시락을 이용해 목화솜을 볼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어요. 보면 볼수록 너무 예쁜 목화솜 송이도 사랑해 주세요.
교환/반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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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방법
물품을 받으시면 바로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이상이 있을 시, 원활한 처리를 위해 물품 사진을 찍어주세요.
택배 송장이 붙어있는 상자사진, 상자에 담겨진 이상이 있는 물품전체사진, 이상이 있는 물품의 세부 사진을 찍어주세요.
그다음 언니네 텃밭 홈페이지 1:1 상담 게시판에 접수해 주시면, 생산자와 연락 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보상이 어렵습니다.
● 물품을 받고 3일 이상 지난 경우 ● 본인의 과실로 물품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 ● 개봉하여 이미 사용한 경우 ● 구매의사가 바뀌었거나 단순 기호차(맛, 향, 색 등)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