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이 폭발할 때 바람이 동쪽으로 불어 구좌 지역의 흙은 검고 가볍다고 해요. 그래서 뿌리채소를 키우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감자, 당근, 무를 많이 키우고 또 유명하지요.그런 땅에서 더운 여름에 씨를 뿌려 기르고, 당도가 올라가는 추운 겨울에 수확을 하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당근이 생산됩니다.올해는 8월 13일에 씨를 뿌렸습니다.
이번이 귀농 후 네 번째 당근 파종인데 예년보다 좀 늦게 파종했습니다. 파종을 하고 나면 늘 가뭄에 고온이라 당근이 발아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매년 파종 후에 애태우며 바라만 보는데 올해는 라니냐로 인해 여름에 폭염, 겨울에 혹한이 예상되고 있어 일부러 조금 늦게 심었어요.과연 7월중순~8월중순 엄청난 가뭄이었고 저희가 당근 씨를 뿌리고 며칠 후 비가 내려서 당근이 잘 싹 틔울 수 있었습니다.
10월과 11월은 거의 매일 비가 내렸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해서 예년만큼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당근 생육이 좋지 않다고 마을이 내내 들썩들썩합니다.운 좋게도 제 당근은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물론 전보다 수확량은 떨어지겠지만 더 많이 심었으니 다행이다 하고 있습니다.제주에서는 겨울작물을 밭에 담아둔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 체감상으로는 춥지만 실제 기온은 많이 낮지 않아서 겨울에도 작물들은 막 성장하지는 않아도 밭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무농약 인증번호 18301719 김우람 (동생분 이름)
2월까지는 밭에서 바로 뽑아서 싱싱 그 자체로 보내드려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저도 도시에 살 때 당근을 박스로 구매해 본 적이 없습니다만 당근을 생산하면서 당근을 정말 풍족하게 먹고있습니다. 솎음을 할 때는 주황색 실처럼 가느다란 당근도 버리기 아까워 열심히 씻어먹었고 요즘은 뽑다가 부러뜨리거나 두 갈래 세 갈래로 자란 비상품 당근을 많이 먹고 있어요.
착즙기에 갈아서 당근주스와 ABC주스를 가장 많이 자주 해먹구요 .
당근라페라는 프랑스식 샐러드도 자주 해먹습니다. 계란과 잘 어울리는 당근라페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아주 그럴듯한 요리가 되요. 계란지단과 당근라페만 넣고 김밥을 해도 맛있구요 치아바타 빵에 당근라페와 루꼴라 몇 잎 만 넣어도 유명한 브런치음식점이 부럽지 않답니다.
*만드는 방법
1. 당근은 가늘게 채를 썰어 소금과 후추에 버무립니다.
2. 당근을 절이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요
올리브유, 홀그레인머드터드, 레몬즙을 2스푼씩 넣고 섞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도 괜찮고 꿀을 조금 추가해도 좋습니다.
귀농 전에 저는 주중에는 회사일로 주말에는 성당일로 참 바쁘게 지냈습니다. 코로나가 유행을 하면서 성당에 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주말농장에 동생을 따라갔다가 가톨릭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도시농부학교라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텃밭의 매력에 반해버렸습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금창영대표님이 멘토로 교육을 해주셨는데 몰랐던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농사를 지으며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동생이 자기는 나중에 귀농해서 살고 싶었다고 하기에 의기투합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게 되었지요.
엄마랑 남동생이 같이 귀농을 했어요. 마음으로 의지도 되고 싸우기도 하지만 의기투합도 잘합니다. 일하다가 주로 제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다보니 제 사진보다는 동생사진이 많아요^^;;
금선생님이 여성농민회에 연락해보라고 하시며 어느 지역이건 무조건 좋은 분들만 있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이사오자마자 바로 여성농민회에 가입했습니다. 아직은 언니들이 와라하면 열심히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구요 그 많은 일들을 다 해내는 언니들을 감탄하며 보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언니네텃밭 제주동드레 우영공동체에 21년 9월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총회를 하면서 사무국장을 맡아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지만, 제주에 와서 언니들이 마음써주신 감사함에 조금이라도 공동체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무경운하는 자연농법을 지향하지만 지식도 기술도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것만은 꼭 지키자고 스스로 정한 원칙이 비닐멀칭 하지않기, 제초제 사용하지 않기, 비료와 밭갈기는 최소한으로 하기입니다.
여름에 풀을 뽑을 때는 정말 끝없이 풀을 매고 돌아서도 다시 잡초가 자라고 있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열심히 잘 지켜나가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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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언니네 텃밭 홈페이지 1:1 상담 게시판에 접수해 주시면, 생산자와 연락 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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