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부터 오늘까지 변치 않은 이름_ 영험한 빛, ‘영광(靈光)’
영광은 전남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전남 지역 중 가장 선선합니다. 서해안 갯벌이 있어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소금이 나고 볕이 좋은 영광의 태양초 고추는 명성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지요. 모싯잎 송편의 주재료인 모싯잎은 비타민C와 칼슘함유량이 타지역 모싯잎에 비해 월등합니다. 그래서 영광에서 생산되는 굴비와 젓갈, 김치와 채소, 밑반찬의 영양과 맛은 전국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영광공동체 회원들은 영광읍에 꾸러미작업장을 두고, 주변 면에 살고 있습니다.
영광공동체
2012년 5월에 공동체를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GMO(유전자조작농산물)반대에 관심을 갖고 토종종자를 지키자 하며 텃밭에 열심히 토종종자를 키웠었지요. 토종종자 공동채종포도 경작하고, 매년 토종잔치를 벌여 나눔과 자랑전시를 했었지요. 그러다가 그걸 소비자와 나누자 해서 언니네텃밭 사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하다보니 여러 재미가 붙었습니다. 매주 생산자들끼리 모여 수다도 하고 농사교류도 하니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여성농민 각자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어 집에서 더 당당해지니 자부심이 생깁니다. 각자 개인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남편에게 의지하던 삶에서 이젠 한 사람의 여성으로 더 단단해지게 되었어요.
생태농업기술을 익히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대학원, 기술센타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경험하며 나름 경력도 쌓았답니다. 저희가 펼치는 로컬푸드 사업에 대해 영광군청의 관심을 받게 되어 장비 보조를 받게 되었답니다. 물류비용, 콩나물기계, 쌀과자기계, 각종 편의장비 등을 보조 받아 공동체 살림도 더 윤택해졌고 소비자회원들께 채소를 더 넉넉하게 드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정성과 소비자의 성원이 모여 공동체가 겨울 눈 속의 푸른 소나무처럼 자리를 잘 잡았답니다. 소비자 회원님들의 그치지 않는 응원의 박수가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생산물
무제초제 이상을 기본 원칙으로 정해 지키고 있으며 석산화나 돼지감자 은행잎등 자연 친화적인 산물로 화학 농약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100% 국산 재료(부재료 포함)로 만든 고추장과 고추장 굴비도 기획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직접 기른 들깨로 짠 들기름도 신정 즈음해서 특판하고 있습니다.
언니들의 꿈
거대한 다국적 농상품기업들이 우리의 식량주권과 건강을 위협하지만 우리들의 작은 몸짓들이 여럿 모여 또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유통망과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을, 소비자에게는 편안하고 안전하며 신선한 재료를 받아 행복한 밥상을 차리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