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치를 담그고 새벽에 잠든 탓에 출발이 조금 지나쳤습니다. 죄송한 마음 가득 안고 140키로를 달려 시작 시간을 많~이 지나쳐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맛있게 끓여주신 수제비를 먹고 시작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라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에 갖고 싶었던 빗물저금통이나 생태화장실에 감탄하고 하우스를 보며 존경심이 뿜뿜 솟아나는 걸 한 껏 느꼈습니다. 고추장을 담그는 자리가 아니라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집에서 못하는 고추장을 배우려는 욕심으로 갔지만 다른 것을 얻어오고 힘을 받아오는 기회였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언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