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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길

순자언니네 쑥

봄을 느끼기 제일 좋은 게 쑥과 냉이가 양대산맥이지요.

쑥은 밭둑이나 묵은밭에도 많이 나는데, 주로 산 가까이 있는 밭주변에서 캤습니다.

4월 말까지는 자연에서 나는 것을 채취합니다.

봄이 올 때 나는 쑥으로 쑥국을 3번 이상은 먹어야 된대요.

이때 나는 쑥으로 만든 쑥국을 먹고 배가 불러 문지방(문턱)을 못 넘어간다는 말도 있답니다.

영양가도 이때가 최고라서 그렇다네요. 매년 요맘때 쑥을 캐서 제일 먼저 식구들 국부터 끓여주시는 같이 사는 친정엄마의 매년 봄루틴 같은 것이랍니다.

제가 사는 곳은 너른 평야지대는 아니고, 뒤편으로는 산이 앞쪽으로는 바다와 섬이 있는 농어촌 마을입니다. 

다랑논에서 우렁이 쌀을 생산하고 밭농사가 많고, '원적외선을 이용한 당뇨예방 기능성 농산물 재배방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쑥은 머니머니 해도 쑥국이 최고지요. 된장풀어서 쑥으로만 끓여도 그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된장푼 물에 팔팔끓을 때 쑥을 넣어 끓여야 합니다. 여기는 바닷가 지방이라 도다리쑥국이 유명하지요. 근데 도다리가 요즘 너무 비싸 엄두를 못내고 아쉬운대로 홍합이나 바지락 혹은 가리비 등 해물을 넣어 끓인 쑥국도 맛나답니다.

쑥찌짐과 쑥튀김도 강추합니다. 찌짐반죽에 쑥과 있는 채소를 넣어 부치면 쑥찌짐이 되고, 튀김반죽에 쑥을 넣어 튀기면 바삭바삭 쑥튀김이 됩니다. 쑥의 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쑥튀김은 좋아합니다.

전통적인 먹거리로는 쑥버무리가 있어요. 찹쌀가루에 버무려 찜솥에 쪄도 되고 밀가루에 버무려 쪄도 됩니다. 사실 저는 밀가루쑥버무리를 더 좋아합니다.

또하나 무차우린 물로 밥지을 때 밥물로 사용해보세요. 엄청 밥맛 좋아요. 육수우릴 때도 우린 사용한답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쑥은 70g 단위로 개별포장하여 보내드립니다.

보관방법

발송 전날 캐서 손질해 다음날 바로 발송합니다. 2-3일 정도는 냉장보관해서 음식해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