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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산 명순언니네

토종 붉은팥 500g

논두렁에 드문드문 심어 기른 토종 팥이구요.  논두렁에 팥이 한 줄로 열리는 모습을 보고 참 사랑스럽다 여기며 매년 농사 짓고 있습니다.

무제초제, 농약없이, 거름없이 농사를 짓는데 올해 흉년이라 지역에서 약을 치는 농가들도 물량이 부족해 장사꾼들이 고르지 고도 서로 가져가니 팥 판매가가 두 배도 더 나가네요.

기후변화에 먹거리가 멸종위기입니다.  봄에는 가물어서 종자가 제대로  정성껏 심어 놓아도 나지 않고 여름엔 너무 너무 더워서 7~8월에 콩, 팥 꽃피는 시기인데 전혀 꽃이 없고, 늦게나마 쪼끔 있는 열매는 벌레가 먹고 서리는 일찍 와서 크게 흉년이라서 나의 뜻은 아니지만 큰일입니다.

농약 없이  만들어낸 곡식이 늦게 맺은 열매다보니 팥 알이 다른 때보다 굵은 것 같아요. 

하우스가 아니어도, 제주도 과일이 강원도에서 농사짓고, 제주도 고기도 북쪽 바다에서 잡히니...농사를 농약없이 정성껏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올해에도 수확한 팥을 펼쳐 놓고 정성껏 고르는 작업을 하였어요. 

저는 씻어서 바로 압력솥에 푹 삶아 각종 요리에  씁니다. 팥죽, 팥칼국수, 팥시루떡, 팥빙수...  팥을 이용한 요리는 참 다양하지요.

푹 삶아서 찰밥, 오곡밥에 넣으면 파슬파슬한 식감이 밥맛을 더해주고 앙금을 내어 호떡이나 수수부꾸미의 속으로도 그만입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보관 방법 

 다른 잡곡에 비해 벌레가 잘 생기므로 반드시 냉장보관 하세요.

오래 보관하게 될 것 같으면, 냉동보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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