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머니가 옷을 많이 떠주셔서 입고 자랐어요. 그때는 특별한 일인 줄 몰랐는데 제가 커서 뜨개질을 시작하니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어머니는 요즘도 뜨개질을 좋아하세요. 허리가 아파 많이는 못하시지만요.

저녁을 먹고 나서 기운이 좀 남아있으면 티비를 보면서 뜨개질을 해요. 무지개 색은 빨주노초파남보를 기준으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색이 다른 실을 골라서 매번 다르게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이에요. 어디에 걸어 놓아도 분위기를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아이 방, 어른 방, 거실, 부엌, 문 등 집에도 좋고 사무실이나 작업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려요. 가방에 걸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4. 펠팅 무지개 

크기 가로 14cm x 세로 9cm (고리 포함 13cm) 두께 5cm

실 : 엘라래클래식, 순모 

무게는 약 50g입니다. 

[쪼물딱 루씨의 손뜨개 소품]이라는 책에 나온 도안을 보고 만들었어요. 무지개 속에 솜을 채워서 만두처럼 통통하게 만드는 게 이 무지개의 매력이에요.

5. 뜨개 무지개 

펠팅 무지개와 같은 실로 떠서 펠팅 하지 않은 무지개에요. 색은 조금씩 바꿔봤어요. 크기는 펠팅 무지개보다 조금 커요. 

가끔 먼지를 털어주세요. 인형에 넣는 방울 솜으로 채웠어요. 통째로 세탁하기 보다는 먼지를 털어가면서 쓰시기를 권합니다. 편물(뜨개질로 만든 것)은 전용 울세제를 써서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야 해요. 펠팅하지 않은 무지개를 세게 빨아서 마찰을 주면 펠팅되니 조심해 주세요. 

6. 연두 머리띠 

길이 58cm, 폭 6cm
실: 루이자하딩 밀라, 면 91%, 폴리 9%

대바늘 가터뜨기(앞뒷면 모두 겉뜨기)로 뜨고 폭의 양쪽에 구멍무늬를 넣었어요. 긴 쪽의 끝은 좁게 줄였습니다. 밝은 연두색이고요, 가는 황동색 실이 섞여있어서 반짝입니다. 

머리띠는 신축성이 좋아서 조이지 않아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머리띠는 길이가 90cm로 늘어났다가 세탁했더니 80cm로 줄었어요. 실제 사용할 때 길이는 80~90cm로 보시면 됩니다. 스카프 좁게 접어 매듯이 두 번 묶으면 조이지 않으면서 멋스러운 머리띠가 됩니다. 에어컨 바람이 차거나 쌀쌀한 날에는 목에 매도 좋아요.

세탁기 울세탁 모드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쓸 때는 망에 넣어 주세요. 손빨래할 때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조금 풀어 조물조물 주물러 때를 뺍니다. 헹굴 때는 물에 잘 흔들어서 차곡차곡 갠 후 눌러서 물을 뺍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재활용 자재로 써서 포장을 하고 박스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포장은 재사용 자재를 사용합니다.

풋귤이나 귤 등 농산물과 합배송일 경우 농산물 전용 박스에 따로 포장해서 넣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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