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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알림]

준비중 이에요 : ) 

초아네 우영팟

구좌 당근 백모래 당근

저희는 청정 지역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에서 친정 어머니를 도와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는 모래가 많은 해안가 마을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안 사구,해수욕장, 용암과 석회로 만들어진 신비한 용천 동굴로 잘 알려졌습니다. 지금 문화재이며 세계 문화 유산인 용천 동굴을 지키기 위한 싸움도 하고 있습니다.

우영은 제주어로 텃밭을 의미합니다. 대농을 하지 않고 자그마한 밭에 우리 가족이 먹을 거라고 생각하며 최소한의 방제 만을 하며 정성을 다해 농사짓고 있어요.

직접 손으로 땅을 일구고 잡초를 뽑으며 키운 녀석들이랍니다.

저희 당근은 토양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무화학 비료, 무농약,  무제초로 키웠습니다.  

비인증 무농약으로 유기농 자재 비료만 투입하고 어떠한 방제도 약도 하지 않았습니다. 손쉬운 농약의 유혹도 있었지만 기다려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다 보니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오롯이 토양 힘으로 자란 녀석들입니다.

올해 당근 파종 하고 무더위와 가뭄으로 발아도 겨우.. 그리고 태풍으로  모든 식물들이 해수 피해로 휩쓸려 망연자실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가을 지독한 가뭄으로 성장을 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스스로 이겨 내려고 애를 쓰는 자연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해를 더할수록 기후 위기로 농사 짓는 게 어려워짐을 실감합니다. 

눈을 맞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단맛이 확 올랐습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크기 선별하지 않고 혼합으로 보내드립니다. 

제주의 해풍을 맞고 자란 당근 드시고 건강 잘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참고해주세요

은아 언니는 제주 우영공동체의 유일무이한 해녀예요. 제주고향꾸러미에 우미가 나올 수 있는 건 물질하는 은아 언니가 합류한 덕분이에요. 해녀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 물질하게 되었다고 해요. 꾸러미공동체에서는 사무장을 담당하고, 여성농민으로 나아가기 위해 야심차게 농사도 겸하고 있어요. 알곡 학교에 다녀온 이후로 텃밭 농사를 시도하고 있고, 자연 재배를 향해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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