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울타리콩

전북 정읍에 사는 권명순 언니가 농사지은 토종 울타리콩(넝쿨 강낭콩) 이야기 입니다. 

(*명순언니는 "넝쿨 강낭콩"이라고 부르는 콩이고요, "토종 울타리콩"이라고도 널리 불리는 콩이어서 두 이름을 함께 내용에 썼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아 제가  50년 넘게 계속 농사짓고 있는 토종콩입니다. 

알밤터지는 맛 좋~은 울타리콩(넝쿨 강낭콩)입니다.

밥에 넣거나 백설기에 넣으면 진짜 알밤 터지는 맛이 나요. 

검붉은 빨간색이어서 밥을 하면 밥도 붉은색으로 변한답니다.

저는 70~80% 여물었을 때,  풋콩으로 쩌먹기도 하고, 쇠머리떡에도 넣어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많은 콩이라고 합니다. 몸에 좋은 영양도 풍부하겠지요.

저에게 이 콩은  꼭 까먹지 않아도 되는 알밤같습니다! 삶아서 간식으로 먹어도 참 맛나요. 

봄에 밭에 소똥으로 거름을 한 뒤, 옥수수를 심고, 옥수수가 80% 정도 익었을 때 옥수수 곁에 이 콩을 심습니다.

콩이 크면서 옥수수를 기둥삼아 줄을 만들어 타고 올라가지요. 

물론 수수대에도 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심지어 풀도 타고 올라 넝쿨로 한없이 감는답니다. 

넝쿨이 타고 올라갈 울타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말뚝을 따로 박지 않아도 되어서 참 편합니다.

이 콩은 농약도 필요하지 않고, 풀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늦가을에 거두어 먹습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알밤 맛나는 토종 울타리콩(넝쿨 강낭콩) 맛있게 먹는 법 :

- 밥할 때 함께 넣어 먹습니다. 밥도 붉은색으로 물듭니다.

- 삶아서 간식처럼 먹어도 맛납니다. 

- 떡 만들 때 넣어도 맛나지요. 

이렇게 보내드려요

1kg  단위로 팝니다.  

참고해주세요(보관방법)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 건조한 곳 또는 냉장보관하세요. 

방부제 같은 게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실온에 오래 두시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길게 두고 먹을 경우에는 냉동보관 하세요. 

생산자 권명순 언니는요온 가족이 모여 토종팥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에요. 제가 농사지은 토종 곡식들 중에 서리태, 붉은팥, 넝쿨 강낭콩으로 언니네텃밭 소비자 회원님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모두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아 제가 50년 넘게 이어서 지키고 있는 토종씨앗들입니다. 이 지역 토박이 씨앗들이지요. 우리땅에 오랫동안 뿌리내리며 살아온 토종곡식들은 우리 몸에도 좋은 기운을 전해주리라 믿습니다. 토종곡식을 찾아주는 언니네텃밭 회원분들이 있어서, 제가 토종농사 지어, 토종도 살리고, 땅도 살리는 농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요.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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