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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치커리

친정나들이 황선숙 언니네 치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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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황선숙
생산지 전남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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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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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숙언니네

    친정 치커리

    벼르고 벼르던 못 내던 시간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청국장 만들려고 콩을 삶으면서 아궁이 앞에 앉아 이제야 채소들을 올립니다.

    치커리의 새로운 발견

    음식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부이고, 내가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이 스스로에게 먹일 제대로 된 음식을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김치를 꺼내기 귀찮아 손님이 오실 때까지 김치를 안 꺼내고, 고춧가루가 필요한데 그도 귀찮아 고춧가루 안 쓰는 음식을 만듭니다.

    오늘 저녁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에 곁들인 치커리 요리를 소개합니다.

    가을에서 봄까지 치커리는 겉절이.샐러드로 많이 먹습니다.

    집간장, 매실액, 식초, 올리브유로 소스를 만들어 그동안은 과일+치커리 듬뿍 넣어 샐러드로 먹었습니다.

    오늘은 소스를 만들어 오직 치커리만 넣고 먹었습니다. 거의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도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아이 말에 좋아하는 채소는 잘 먹는다고 합니다.^^)

    치커리의 쌉싸름한 맛이 올리브유를 만나 맛있는 풍미가 납니다. 다른 양념을 넣지 않아도 치커리 혼자서도 충분한 주인공입니다.


    이제야 친정 치커리가 장터에 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치커리는 갑자기 꾸러미 생산자가로 다시  들어가면서 유기농 부추밭 한 켠에 심었습니다.

    제 농부 나이만큼 저랑 같이 지나 온 씨앗입니다.

    치커리 아래 씨앗이 떨어져 장마가 지난 후 치커리는 가을의 전령사처럼 싹을 내놓습니다. 그 모종을 옮겨 키웠습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가을에서 봄까지 치커리는 겉절이, 샐러드로 많이 먹습니다.

    집간장, 매실액, 식초, 올리브유로 소스를 만들어  과일+치커리 듬뿍 넣어 샐러드로 먹으면 

    치커리의 쌉싸름한 맛이 올리브유를 만나 맛있는 풍미가 납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비닐로 포장하여 보내드립니다. 



    생산자 황선숙 언니 이야기


    어떤 자리에서 십 몇 년 간 풀만 뽑으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제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 풀 뽑는 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혼자 풀을 뽑으며 농사가 제 천직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농촌이 보물 창고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많은 구슬을 어떻게 꿰어야 보배를 만들 수 있을까?  늘 생각합니다.

    농사짓는 사람으로 사는 저의 자긍심을 근거 있는 자긍심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숙제입니다.

    이제 저는 혼자 꾸는 꿈이 아닌 함께 꾸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가 만나고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농촌에 사는 저의 즐거움'이 저만의 즐거움이 되지 않고 많은 사람의 즐거움으로 확장될 수 있겠지요.


    저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언니네 텃밭 회원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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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황선숙 원산지 전남 무안
    브랜드 - 모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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