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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 심어 가을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은 달래입니다.
그 전 해에 장터에 올리려고 심었는데, 폭설로 하우스가 무너져 지인들과 나눠먹고 나머지는 모두 씨앗으로 썼습니다.
뿌리를 길게 키울 생각으로 유기농상토를 30포 덮었더니 습기가 말라 땅 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아 수도 없이 호미로 땅을 뒤집으며 물을 주어 싹을 틔워 늦게 싹이났습니다. 봄이 되어 빼꼼이 고개를 내놓은 녀석들이 봄기운에 이제야 힘을 받아 자라고 있습니다.
들락날락 하루종일 종종거리고 일해도 잔일손이 필요한 일이 많아서 심어두고 제 때 판매를 못 하는 농작물이 많습니다. 달래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철따라 끊임없이 올라오는 풀을 뽑으며 제 마음을 지켜보았습니다.
다시 풀 뽑고 이제야 장터에 내보냅니다.
요즘에 오이랑 같이 무쳐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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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황선숙 | 원산지 | 전남 무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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