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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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 장마, 폭우 .. 땅도 아프고 하늘도 아프고 농민들의 마음도 아프고
2020.08.12 18:47 강귀분 734

제가 고 3일때  추석 지나고 강원도에 비가 많이 와서 윗 지방 강뚝이 터졌습니다. 

우리 고장(안동시 임하면인가 임동면인가)은 비가 너무 안와서 

설마설마 했는데...

강가에 위치한  사과과수원은 추수를 일주일 앞두고 모래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엄마는 그 자리에서 몇 번을 실신하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한참을 사셨고 아부지는 술독에 빠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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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은 가는건 무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빠들은 휴학을 하고

가족들은 말이 없어졌습니다.

각자의 소망이 거친 물줄기에 쓸려내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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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이 흙덩이가  된걸 바라보며  무너진 마음을 추수릴 새없이

서러움과 억울함, 습기와 더위를 견디며 모질게 복구할 일도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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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배송 주문이 더러 끊어져도

못난이 작물조차 얼마 건지지 못해

배송이 줄어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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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농법, 사람 살리는 농사를 포기 하지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그 때가 생각나 눈물이 납니다.

언니네텃밭 언니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제 기도가 언니들에게, 소비자분들께 닿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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