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토종텃밭이야기..첫 소식, (5/31)
지금부터, 여성민우회생협과 홍천군여성농민회 만나 함께 농사짓는 토종씨앗 텃밭이야기를 시작함다~~ 지난 3월.. 우린 이렇게 만났드랬지요, 아직 텅-빈 밭고랑 , 그래도,,, 마음만은 뜨겁게, 올 한 해 토종농사 함 잘 지어봅시다요 ~~ 이 꼿꼿한 두 손가락 끝에 실린 힘 ! 다국적 기업과 자본에 빼앗긴 우리 밥상의 주권, 국민의 먹거리 선택권, 위태롭기만한 농업기반을 우리 토종씨앗으로, 작은 힘이나마 우리 함께 모아 되찾아가자규 ! 
 그리고 오월 , 제법 뜨거운 햇살 가득한 유치리 밭고랑에선 ... 밭어귀 천막으로 속속 모여드는 사람들, 벌써, 소문 듣고 찾아온 지역신문 기자들까지 ~~ 랄랄라~ 
 저 품에 마구 뒹굴고 싶도록 포근한 흙살, 그림같이 골 타개 놓은 솜씨 좀 함 봐주세요...! 정자언니 남편 = 상빈아버지... 울 동네 농사꾼 중 으뜸 상농사꾼 솜씨라구요 ^^ 딱 열흘 자란 토종오이. 좀 어리지만 그래도 젤 먼저 간택되었다. 민우회 언니들 밭일하러 오실때면 따가시도록 모종을 미리 부어둔 것들. 영자어머님 시집오기 그 훨씬 전 부터 대대로 심어왔다는, 그래서 영자어머니 시집살이 사연까지 담고있는 삼각 토종오이 
비록 키는 작고 오동통 하게 자라지만 비린맛 안나고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는 사랑스런 토종파 도 넉넉히 .... 작년에 토종파씨 받아서 여기저기 나누어 돌렸더니 횡성 송순례회원이 잘 길러 돌려주신거다   고놈 씨앗이 쥐이빨 닮아서 팝콘으로 딱이더라, 요 귀여운 쥐이빨옥수수 모종 자태 좀 보시라구요 !! 고이 자라던 하우스에서 탈출, 오늘 드뎌 밭으로 나왔노라고 일꾼들 도착을 반기고 있었지요 ~ ~ 그리고 별로 재미는 없으나, 의미는 큰 협약식 시작 ! 진행하시는 손경희 여성농민회 사무국장님~ 
당일 지역행사가 있어 바쁘신데도 중요한 일이기에 오셨다는 허필홍 젊은군수님(자칭)^^ 남면장님, 이장님 각계각층에서? ... 오셔서 힘 실어 주셨구요, 

멋지게 협약서도 교환하면서 나름 격식있게 해보았슴다~ 호,,,,이런 건 처음 ^^ 또... 보세요...!! 요렇게 예쁘고 멋진 간판도 여성민우회생협에서 준비해오셔서 짜~안 세웠지요 .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면서 우리 토종씨앗을 향한 사랑을 모아보려구요 ~ 

큰 길가 밭두렁에 당당하게 서있어요. 직접 나무에 하나하나 파서 새긴 글씨체랑 그 정성이 어쩌면 토종씨앗이랑 이리도 닮았는지요...~~ 너무나 마음에 드는 간판이라고.. 보는 사람들마다 칭찬 폭발입니당 ^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업시간,
장마철 하늘을 찌르려고 대드는 풀들을 어찌 감당하느냐.... 해서,,,반 정도라도 비닐을 씌우기로 일보후퇴 . 아, 그런데 서울에서 온 삽질 달인 , 원격조종으로 착착 .. ! 저 포쓰에 기죽은 농사꾼, 꽁지빠지게 달아나고 ~~ㅎ 
요기다 심은 건, 바로,,,, 홍천 내면 깊숙한 골짜기에서 발굴한 청춘이라는 토종감자씨, 앙~ 저, 귀엽조이 ㅇ..! 
호오, 이 분은 특별 파견되신 끌기 달인, 최정숙 샘~! 놀라운 힘. 요기는 조랑 수수를 심을 거구만요~ ㅗㅗ 바로, 정자언니 나섰는데,,, 삽질이 예술이더라. 요렇게 하는것이여~ 두발은 모아불고 허리로다 .. 엉덩이를 넘 뒤로 빼고허믄 오래못가 ! 
호ㅓ    
ㅗㅓ  그저, 지켜만 보아도 흐뭇하신 왕언니, 멋지게 한 판 박으시구 ~ ~ ~ 일하다 멀보세요 ?.... 애고,,,그냥, 내가 여길 왜 왔던가 _? 
대박 ^ 수상한 모델 ...  
어느덧 해님은 서쪽으로 ~ 고라니, 너 오늘부터는 오지마 ! . .  요렇게... 오늘 하루 왁자지꺼ㄹ, 아기자기한 하루 다 마치고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흩어졌답니다. 유월에 예쁘게 자리잡은 토종이들 만나기로 약속하고서 ~ 힘든 하루, 거뜬하게 해낸 언니들이 있어 우리 토종씨앗들 행복하게 잘 자랄것입니다 !!! 날아라~ 토종, 화 - 티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