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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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 튀김을 봄에게...!
2012.06.04 13:20 선애진 3016

온 동네를 환하게 밝혔던 목련이 갑작스런 봄 우박에 단숨에 자취마저 감춰버리고....

허전한 마음을  화악~ 바꿔주었던 골짜기 늪지 아카시아 향기따라,

꾸러미에 넣어 보낼 겸 봄도 즐길겸~

아까시를 한 바구니 땄다.

 

배고프던 시절,

주린 배를 채워주었던 아까시,

선진할머니 옛 이야기에도 아까시는  소중한 식량이었고 반찬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십리 넘는 신작로 길,

동무들과 손에 들린 아까시 잎줄기 따기놀이로  지루함을 날려버리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구...

장깸포씨! 장깸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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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절 내내

실컨 들이마신 아까시 향기에 취해

집에 돌아와 생전 처음으로 아까시 튀김에 도전해 보았노라 ~

멀건 튀김가루 반죽에 살짝 담그기만 하고 바로 튀겨주니 사진보다는 훨씬 느끼하지 않았다.

바삭함과 행복한 마음을 먹었다.

  • 조문영
    아카시아 꽃 꿀 담갔었는데 뭔가 잘 담근건지 안 잘담근건지 설탕 앨갱이가 그대로 있습니당ㅠㅠ
    그래도 아카시아 향은 아름답지만~~~
    2013.01.07 17:34 댓글 삭제
  • 멋져요! 멋져요! 먹고싶어요..
    2012.06.05 00:36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