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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성명서 !
2019.03.08 14:48 언니네텃밭 750


[경북 여성 농민 언니들]


[제주 구좌 여성농민회 언니들] 


[ 순천 여성농민회 언니들] 


[충남 여성행진에 참여중인 부여 언니들] 


[진주 여성농민 언니들도 연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한  전국여성농민회 성명서입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성명서]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 

나이든 여성농민에게는 영광을!

젊은 여성농민들에게는 희망이 되는 세상을! 

- 3.8. 세계 여성의 날에 즈음하여 - 


3월 8일, 오늘은 일터와 삶터에서 여성들의 권리와 성 평등의 실현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로 외침이 전 세계에 울려퍼지는 날이다. 그리고 30년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전국여성농민위원회의 깃발을 치켜 올려 여성농민해방과 민족민주운동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힘차게 진군’을 하자며 출범을 선언했다. 30년 동안 전여농은 여성농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성평등한 농업 정책 실현을 위한 투쟁과 실천으로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농민수당을 비롯한 직불제 개혁에서 ‘농가’를 중심으로 한 농업정책으로 여성농민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농민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참여와 결정권을 만들어내기 위한 여성농민 전담부서는 10년이 넘는 여성농민들의 요구로 2020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 사회의 구성원들의 성평등 교육 실시, 여성농민의 현실과 조건을 고려한 여성친화형 농기계의 개발과 보급 등 일터와 삶터에서의 성평등 실현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이뿐인가! 

농촌 지역의 농민조합원이 주인되어야 할 농, 축수협 내에서 연이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로 재판 중인 제주농협 양용창 조합장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검찰은 상고를 결정했다. 지난 3월 7일, 충남 서산 부석농협의 조합장은 성추행 의혹으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엄정 수사와 처벌에 나설 것을 촉구받고 있다. 함평 농협에서는 집단 성매매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남양주축협, 고흥군 수협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더 이상 이러한 농업, 농촌, 농민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으로 세상을 바꾸자!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은 농촌에서 차별과 폭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성농민이기에 당당하고 기쁘게 먹거리를 생산하고, 삶의 주인으로, 생산의 주인으로 권리 실현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은 위기에 처한 농촌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식량주권 실현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길에 농촌과 도시를 가르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이다. 

오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우리 여성농민들은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외친다! 

“우리는 여성들의 삶과 존엄을 위해 착취와 억압에 맞서 함께 투쟁한다!”

우리의 삶터와 일터에서 여성농민의 권리가 보장되고, 성 평등한 세상을 이루기 위한 투쟁과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9년 3월 8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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