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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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옥수수를 땅에 심어봤는데요
2017.06.22 04:36 임용은 2087
안녕하셔요 서울서 횡성오산공동체 꾸러미를 잘받고있습니다
질문드릴것이 하나있어요
제가 작년에 받은 쥐눈이옥수수 한개에서 알알이 빼서 땅에 심어보았습니다
냉동고에 있었는데도 싹이 잘나더라구요
3월말에 심어 꽤지났는데도 키가 작아요
다른옥수수의 반밖에 안되요
쥐눈이옥수수가 원래 작은가요?
꽃은 언제 피나요?
뭘해줘야 하나라도 열리나요?
잘몰라서 집에 안먹던 쌀가루도 뿌려보고 지푸라기랑 오래된 인진쑥환 이런거 땅에 뿌려줬어요
  • 임용은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생산자로부터 온 답변을 정리하자면 이렇네요. 옥수수는 보통 120~130일정도 자라는데 3월말에 심었는데 그 상태면 무슨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먹는 작물입니다. 보통 잘 자라면 큰 사람 키도 훌쩍 넘겨 크지요. 내년에 흙에 미리 거름을 많이 넣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올해는 기후가 불안정한 면도 있어 조금 기다려봐주시는 건 어떨까요?
    2017.08.17 02:16 댓글 삭제
  • 김실
    쥐눈이 옥수수 키다리옥수수 . 바람에 쓰러지고...쥐알옥수수 ...
    아무리토종이 좋아도 ...모두 아웃 시켯다.
    2017.08.16 02:31 댓글 삭제
  • 임용은
    약을 안치고 놔두었더니 녹색진딧물에서 붉은줄무늬의 진딧물까지 온갖종류의 서식지가 되었어요. 우에엑. 첨엔 꽁무늬붙이고 있는 두마리 녹색진딧물을 보고 속이 뒤집혔지만. 이젠 그러려니합니다. 단지 담해에 심을 때는 진딧물퇴치약은 꼭 뿌려보고 싶습니다. 한살림에서 파는 진딧물약은 친환경이라는데 그걸 뿌려볼까해요. 혹시 더 좋은 약이 있으면 시간되실 때 알려주셔요.
    2017.08.14 09:00 댓글 삭제
  • 임용은
    오늘 처음 서울시 용산구의 텃밭에 뿌렸던 빨간옥수수 무사히 수확했습니다.두달전까지 땅꼬마였던 풀들이 무럭무럭키가 크더니 8월되서는 2미터가 다 됬어요. 적당히 양지바른곳쪽 옥수수가 좀더 통통하게 실하고, 좀더 가물었던 곳은 진딧물 대가족의 편안한(?) 처소가 되어선지 크기가 작은 빨간옥수수가 나왔습니다. 줄기마다 3개에서 5개까지 열렸어요. 겨우 한줌의 옥수수알을 심은 것에서 한해가 지나니 한바구니의 옥수수가 되니 참 신통해보입니다. 땅에 심어보는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씨앗을 주셨던 언니네텃밭꾸러미에 감사드려요.
    2017.08.14 08:55 댓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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