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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9월 둘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8알), 우리콩손두부, 호박, 햇땅콩, 고구마줄기, 깻잎지, 가시오이, 두벌돔비, 꽈리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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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9월 둘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8알), 우리콩손두부, 호박, 햇땅콩, 고구마줄기, 깻잎지, 가시오이, 두벌돔비, 꽈리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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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저녁으로 배추밭에 나가 배추벌레를 잡습니다. 이제 갓 땅내음을 맡고 뿌리를 내려 볼 건데 여린 잎을 사정없이 갉아먹는 청벌레 신기하지만 잡아 줍니다.

    낮이면 너무 더워 땅 속을 파고드는 얼룩벌레, 배추잎을 돌돌 말아 집을 짓는 고추벌레 참 다양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둘러 보는데도 담날이면 또 생기는 생명력도 대단하기만 합니다. 심고 싹이 자라는 걸 보는 것은 농부들만이 느끼는 또 다른 푸근함입니다. 잘 영글지 않은 땅콩을 서둘러 캤습니다. 이러고 있다간 까치에게 보시하고 두더지에게 겨울 양식으로 다 빼앗길 것 같아 서둘러 캤습니다. 긴 골을 한골 뽑았는데 작년에 반도 안됩니다. 어찌 영근걸 알고 잘도 빼먹었을지 그것 또한 신기합니다.

    집마당에 개똥수박이 자라고 옥수수밭 사이엔 개똥 참외가 열렸습니다.

    익으려나 해서 그냥 두었더니 노오랗게 익었습니다. 냄새도 제법입니다. 세 개를 따들고 들어왔습니다. 아삭하고 달착지근 합니다.“어머니 언제 심었써요”“몰라 개똥참왼데했더니 인상이 구겨집니다. “니가 키우는 개똥수박도 있잖아”“~하더니입에 베어먹습니다. 심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스레 종족보존을 위해 싹을 튀우고 열매를 맺는 걸 보면 신비롭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오묘함에 감사합니다. 개똥참외로 잠시 입도 즐겁고 맘도 푸졌습니다.

     

    이번주 꾸러미부터 지난주부터 손두부가 들어갑니다. 천연간수로만 만든 손두부입니다. 한낮은 그래도 더운지라 받드시면 곧장 냉장고로 넣어주시면 오래 보관이 됩니다.

    계란은 예전처럼 8알이 들어가게 됩니다. 계란은 안전검사를 한 건강한 계란입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햇땅콩을 보냅니다. 아직 덜 여문 맛도 있지만 소금 조금 넣고 삶아 드시면 됩니다. 저는 삶은 땅콩이 볶은 땅콩보다 질리지 않아 더 좋아합니다.

    찬바람에 호박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올해 첨으로 보냅니다. 긴 가뭄에 잘 열리지 않던 호박도 종족본능인지 찬바람 맞으며 부리나케 열매을 맺어 갑니다. 호박전으로 나물로...

    고구마줄기는 생으로 보냅니다. 껍질을 벗기려면 손에 물도 들고 번거롭긴 합니다. 살짝 데쳐서 볶아도 먹고 고구마김치로도 맛나지요.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두벌돔비를 보냅니다. 밥할때마다 조금씩 넣어 드시면 밤처럼 파실하고 달착지근 한 맛이 좋습니다.

    꽈리고추는 약이 올라 맵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실지? 멸치 볶을 때 같이 볶아도 되고 밀가루 무쳐 쪄서 집간장과 다진마늘 고춧가루, 깨소금 넣어 살살 버무려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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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9월 첫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8알), 우리콩손두부, 쪽파, 햇밤, 깻잎양념지, 박나물, 고추장, 가지, 아삭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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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다르게 부는 바람에 가을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여름에도 보는 푸른 하늘이 왜그리 다른지? 맘이 달라서 일까요?

    늦게까지 배추모종을 옮겼습니다. 올해는 야심차게 집에서 배추씨앗을 포토에 한알 한알 넣어 1500포기를 키웠습니다. 다행히 비를 피해 처마밑에 두었던 것들은 잘 자라 옮겨 심기를 했습니다. 비를 맞은 것이 상처라 참 더디 큽니다. 항암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작년에 심어보니 크기도 자그마하고 맛도 야물어 늦도록 아삭한 맛이 좋아 비싼 항암배추를 심어봤습니다. 가을 절임배추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지만 작년에 기회를 놓쳤던 분들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0월쯤 가격과 함께 공지를 하겠습니다. 왠지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에 묵직해집니다. 반푼수 농부에 배추를 선보일 수 있을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언니야들 처럼 잘 키워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낼부터는 아침마다 벌레 잡으러 배추밭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루라도 거를라 치면 어찌나 알고 생기는지 어린잎들이 불쌍하다 싶을 만큼 상처를 내어 놓습니다. 올해는 벌레가 덜하길 기대해봅니다.

    8월 한달 쉬었던 두부를 다시 보내게 되었습니다. 무제초제로 키운 지역콩으로 만든 손두부입니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가시지 않으니 받으시는데로 찬물에 한번 휑궈서 냉장고에 바로 넣어주시면 좀 더 오래 보관이 됩니다.

     

    이번주 꾸러미부터 이번주부터 두부가 들어갑니다. 천연간수로만 만든 손두부입니다.

    계란은 예전처럼 8알이 들어가게 됩니다. 계란은 안전검사를 한 건강한 계란입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햇밤을 보냅니다. 합천농민들이 수확한 밤입니다. 관행농으로 키웠습니다.

    쪽파는 여려서 껍질을 벗기고 간장과 고추장조금 매실엑기스 깨소금, 고춧가루 조금 넣어 버무려 드시면 됩니다

    가지와 호박잎은 지난주에도 보냈는데 중복되는 것 같아 걱정을 합니다. 언니야들은 찬바람나고 지금에 제맛이라고 자꾸 우기십니다. 도시소비자들은 중복으로 받고 싶지 않을 건데...

    가지는 체반에 올려 쪄서 적당한 크기로 찢어 집간장 깨소금 참기름 다진마늘 쪽파 송송 썰어 조물조물해서 드시면 국물까지 달착지근합니다.

    햇고추로 만든 고추장을 보냅니다. 햇고추라 그런지 색이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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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8월 넷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10알), 감자조림, 고추장, 볶음참깨, 현미뻥튀기, 쪽파, 정구지,땡초,방아잎, 가지, 호박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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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슻덩이 같던 미칠듯한 여름도 잠시 어쩌자고 풀벌레 저리 울어 제끼는지?

    맘도 덩달아 가을을 달립니다. 여항산을 넘어가는 햇살도 자꾸 토끼꼬리를 닮아가고 스산한 바람이 한결 가까워진 듯 합니다.

    오랜 벗이 몇 년만에 잠시 다녀갔습니다. 둘 다 같이 늙어가는 터라 어쩌면 하나도 안늙었냐며 서로를 안도했습니다. “하고 싶은것 다했고 쓰고 싶었던 글 10년동안 맘껏 다 써서 여한도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리 될 수 있는지? 부럼움과 과연 뭘 하고 싶었는지 쉼없이 앞만보고 살고 있는 자신을 잠시 동떨어져 쳐다보았습니다.

    일어나면 배추모종에 물주는 일로 아침을 시작했던 일상이 왠지 그 친구가 두고 간 많은 생각으로 시시해졌습니다.

    어떤 인생도 시시한 것은 없는데 무엇으로 허한 맘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뻥은 여전하네뻥이였을까요? 시시한 일상에 감사함을 어떤 구실을 갖다 붙여 찾아볼까 왱왱거리는 거슬리는 모기를 한순간 짝하고 잡고나니 시원하고 통쾌합니다. 그게 일상이지요 별 탈 없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옹기종기 모여 밥상을 마주하고 나니 알콩달콩 다투는 아이들이 있어 입가에 미소로 채워봅니다 허전함을... 가을 맞지요 제 맘이 가을입니다.

    언니네 텃밭 꾸러미 댤걀은 안전검사를 마친 고마운 닮입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

     

    이번주 꾸러미부터 8월 한달은 두부를 넣지 않습니다. 대신 유정란이 10알씩 들어갑니다

    햇참깨를 볶아서 보내드립니다. 신복언니 감자조림을 선보입니다. 지난 가뭄에 못큰 감자를 살짝 졸아보았습니다. 햇고춧가루로 고추장을 담궈서 보냅니다. 말순언니의 솜씨로 보냅니다.

    오랜만에 현미 뻥튀기를 보냅니다. 무농약 현미와 백미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언져서 뻥스크림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순연언니의 쪽파를 보냅니다. 아직 여린 것이라 송송썰어 간장에 넣어드셔도 되고 멸치와 같이 무쳐도 맛납니다. 땡초와 방아잎 정구지는 같이 보냅니다. 정구지전을 구워먹을 수 있도록 구성해 보았습니다. 찬바람 맞은 호박이잎이 더 맛나다고 하네요 살짝 쪄서 간장 맛나게 해서 쌈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가지는 반씩 썰어 채반에 쪄서 먹지 좋은 크기로 찢어서 집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한방울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 해서 드시면 국물까지 맛납니다.

    다음주부터는 손두부가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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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8월 셋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10알), 감자, 자색찰보리쌀, 식혜, 대파, 꽈리고추, 들깨잎, 햇볶음참깨, 고추들깨잎된장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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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농사란 것이 사람에 힘만으론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올해처럼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농사도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줄이 타도록 기다렸던 단비는 병아리 눈물처럼 감질나게 와서 애태우더니 이젠 맑은 햇살 한줌이 아쉬울때 이렇게 밤낮없이 비가 오니 야속타 안할 수가 없습니다.

    배추씨앗을 포토판에 넣어 이제 막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얼마나 올아왔는지 쳐다봐주는 재미도 쏠쏠한데 이렇게 쉬도 때도 없이 비가 내려서 싹이 뿌리를 내릴까도 걱정이고 배추밭에 거름내고 갈아서 이랑을 만들어야 하는데 걱정이고...

    순연언니 작은 비닐하우스엔 닷새째 산돼지가 내려와 비트 정구지 상추 곰취등 남아있는 야채가 없이 오지게 갈아 엎어 두었습니다. 전기봉을 만들어 놓기도 하고 라디오를 켜두기도 하고 개도 갖다 붙들어 매도 콧웃을 치며 밤마다 마실을 하우스로 옵니다. 순연언니덧정이 없다 뭘 심어야 할지 엄두가 않나다 사는게 걱정이라고 하네요.

    지난 화요일은 전쟁같았습니다. 화요일 밤늦게 달걀 중단을 정하고 편지를 서너번 바꿔쓰고 꾸러미 싸는 날 달걀 검사의뢰를 한다고 한시간 넘게 여기저기 통화하고 겨우 검사의뢰를 하고 오전에 수거해 가셨습니다. “살충제가 어찌됐다하노? 그게 왜 달걀에서 나오노?”하고 묻던 계란 생산자 언니께 설명드리니 너무도 먼 나라 이야기 듣는 듯 신기해 합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하지 않치만 소비자들깬 그래도 안정성 여부를 알려 드려야 좀 더 안심이 돼서 의뢰를 했습니다. 금요일 전화로 적합성 통보를 받고 공문은 편지로 받기로 해서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습니다.

    언니네 텃밭 꾸러미 달걀은 안전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이번주 꾸러미부터 8월 한달은 두부를 넣지 않습니다. 대신 유정란이 10알씩 들어갑니다.햇참깨를 볶아서 보내드립니다. 자색찰보리쌀은 밥하실때마다 조금씩 넣어주면 찰지고 톡톡터지는 맛이 좋습니다. 대파를 보냅니다. 깻잎은 양념(간장에 다진마늘 고춧가루 양파다져넣고 통깨)장를 만들어 서너잎이 재어서 먹어도 맛나고 언니야들을 살짝 쪄서 양념장에 쌈으로도 맛나다고 하네요. 요즘은 찬밥이 남으면 감자와 양파 당근등을 잘게 다져서 볶다가 김치를 잘게 썰어 같이 볶아주고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합니다. 거기다 밥하고 계란을 깨서 넣어 후라이팬에 기름을 드르고 동그랗게 밥전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것도 별미라 아이들이 좋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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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8월 둘째주 제철꾸러미

    매실엑기스, 식혜, 오이또는가지, 양파, 열무또는단배추, 아삭고추, 된장, 흑미, 옥수수, 삶은고구마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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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AI로 닭들이 살처분을 당하고 이젠 진드기 퇴치하겨고 뿌린 살충제 성분이 달걀에서 검출이 되면서 시중계란이 난리가 났습니다.

    인간이 공장식 양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닭들에 몫이 되었습니다.

    인간중심에 사고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도 좀 더 자유롭게 키워진다면 면역성이 높아서 독감 같은 것은 이겨낼 힘이 있을 것이고 흙을 파고 날개짓이 자유롭다면 진드기가 몸에 달라 붙어 피를 말리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딴 나라에서 수입해 올 것이 아니라 적게 먹고 덜 먹고 낭비하지 않는 삶을 택한다면 좀 불편은 하겠지만 자연과 다 같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불안하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텃밭 꾸러미에 나가는 유정란은 살충제나 소독제도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습니다. 소독도 옛방식 고추나 쑥을 태워 연기로 소독합니다.

    또한 항생제도 전혀 쓰지 않고 혹시나 모를 장염에 대비 가끔 매실엑기스를 약하게 물에 타서 먹이곤 합니다. 그리고 쑥,뽕잎,육모초,칡등을 베어다 먹이고 예전엔 토끼랑 같이 키우면 병을 안한다고 해서 토끼랑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계란 전면 출하금지가 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해서 저희 공동체도 검사를 의뢰하고자 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일 걸린다고 하여 이번주 꾸러미엔 계란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내린 결정입니다. 이해 바랍니다.

     

    이번주 꾸러미부터 8월 한달은 두부를 넣지 않습니다. 대신 유정란이 10알씩 들어갑니다. 고구마줄기를 삶아서 보냅니다 물에 한번 휑궈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물을 꼭 짜내고 젓국에 다진마늘 매실엑기스 조금 깨소금 고춧가루 넣어 고구마줄기 김치로 드셔도 되고 볶아 드셔도 되고... 우리집 아이들은 김치를 좋아해서 주로 김치로 먹습니다. 순연언니 좀 늦게 심은 옥수수를 보냅니다. 옥수수는 하루가 다르게 익기 때문에 지난주엔 분명히 넉넉히 보낼 수 있게다고 하더니 며칠새 너무 익어버렸다고 합니다. 가뭄에 오이고 가지고 남아 있는 것이 고맙고 신기합니다. 토종오이는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판내거 송송 썰어 집간장과 다진마늘 참기름 한방울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해서 무치면 오이국물까지 맛나게 먹습니다. 아삭고추를 된장에 절여 보았습니다. 아삭한 맛이 괜찮습니다. 여름 햇살에 고추가 약이 올라 매콥합니다. 단배추와 열무를 보냅니다. 단배추는 삶아서 국으로 끓이셔도 되고 것저리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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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08월 첫째주 제철꾸러미

    유정란(8알), 수정과, 삶은고구마줄기, 가지또는쌈채, 양배추, 정구지, 열무김치, 호박잎, 감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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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제를 지내야 할까요?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만큼 하늘이 야속합니다.

    농사지으면서 논에 물이 모자라서 물전쟁을 해야 한 적은 첨인것 같습니다. 말순언니 논은 봇물이 마른지 오래라 지하수를 퍼 올립니다. 우리 논도 서로 물을 데려고 하는 통에 아침마다 논에 물줄기 전쟁을 합니다.

    들깨고 고추가 작물이 불쌍합니다. 순연언니 도라지 밭에 밭매면서 울고 싶다고 합니다. 그말에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새벽일찍 일어나 노루에게 보시하고 얼마 달려있지 않은 녹두를 따고 얼른 고추밭으로 와서 고추를 땄습니다. 이른 새벽인데도 순연언니의 심정이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에서 주리를 트는 막내가 점심을 해서 주는 어머니 더워 죽겠는데 이렇게 따신 밥을 주면 어쩌라구요합니다. 달랑 팬티한장으로 집의상을 하고 더위와 버티고 있는 아들도 견디기 힘든가 봅니다.“어머니 우리도 에어컨을 사야되지 않을까요정말 올해 같은 여름이 내년도 온다면 에어컨을 사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촌은 저녁이면 견딜만한 바람이 불어 주어 잠은 자는데 도시는 에어컨 없는 여름은 살인더위란 말이 실감갑니다.

    한주 꾸러미도 휴가를 했습니다. 이더위에 가지도 마른고 오이도 마르고 호박도...

    어느것 하나 제대로 남아 있는 농작물이 없습니다. 겨우 물주어가며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입추가 지났으니 좀 더 견디어 볼만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이번주 꾸러미부터 8월 한달은 두부를 넣지 않습니다. 가는 도중 상할 염려가 있어 두부도 휴가를 합니다. 고구마줄기를 삶아서 보냅니다 물에 한번 휑궈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물을 꼭 짜내고 젓국에 다진마늘 매실엑기스 조금 깨소금 고춧가루 넣어 고구마줄기 김치로 드셔도 되고 볶아 드셔도 되고... 우리집 아이들은 김치를 좋아해서 주로 김치로 먹습니다. 신복언니 눈물나게 키운 양배추를 보냅니다 벌레와 전쟁을 하고 더위와 전쟁을 하고... 크기는 작고 못나도 건강하게 키운 양배추입니다. 순연언니 매일 물을 주며 키운 정구지입니다. 더위에 몇 번을 타들어가서 못먹고 베주기만 하다 겨우 키운 정구지입니다. 지난가을 말려둔 감말랭이를 보냅니다. 호박잎을 보냅니다. 쪄서 쌈으로 아님 된장국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신복언니 열무김치를 보냅니다

     

     

     

    주소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리 110-3번지
    찾아오시는 길

    대중교통
    기차 서울역 →함안역
    함안버스터미널(함안역)에서 읍내, 회차, 주동 방면 농어촌버스를 타고 대산정류장에서 하차하여 70여m 걷습니다.

    자가용
    중부내륙을 타고 현풍에서 구마고속도로 타고 오다가 진주방향 남해고속도로 타고 칠원분기점에서 진주, 함안 방면으로 우측 방향, 함안IC에서 함안, 법수 방면으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함안대로를 따라 10km 이동, 강명리, 여항 방면으로 우측방향으로 오다가 3km정도 지나서 좌회전, 주서4길을 따라 117m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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