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우리콩두부, 데친고구마순, 대파, 쌈채소, 부추, 쌀뻥튀기, 마늘장아찌, 양파

 09월04주 꾸러미 유정란(8알),손두부, 삶은고구마줄기, 대파, 쌈채, 정구지, 현미뻥튀기, 마늘지, 양파

올가을 유난히 태풍이 잦습니다. 이제 한 개 피했나 싶으면 어느새 다시 올라오는 태풍 때문에 한주 한주가 긴장을 합니다. 더구나 나락이 한참 익어가는 이때 오는 태풍은 걱정거리입니다.

지나주엔 마지막 남은 땅콩을 캤습니다. 그리곤 옆에 한참 크고 있는 고구마 알이 찼는지 궁금해 한뿌리 파보았습니다. 웬 걸 고구마 수확이 시원치 않을 듯 합니다. 순만 잘 자라고 뿌리를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나락 타작하고 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부터 저희 공동체에선 스티로폼을 쓰지 않기 위해 냉보온되는 종이박스를 제작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샘플 온 것과 다르게 박스가 앝아 보여 걱정이 됩니다. 혹시 받으시고 물품에 이상이 있으면 공동체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계란이 깨진다는 민원이 생겨서 계란 포장을 신문으로 바꿨습니다. 타 공동체에서 이렇게 하니 민원이 적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문을 완층제로 쓰기 위해 일부러 구겼습니다. 혹시 계란 포장이 너무 성의가 없다 생각하실 것 같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계란이 깨진것이 있으면 공동체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공동체에서도 되도록 친환경적이 소재를 쓰려고 노력합니다. 자연은 후세에 빌려 쓰는 것이니 좀 더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9일이 한글날입니다. 월요일 꾸러미를 보내게 됩니다. 10월 8일 받으시게 됩니다 참고하세요

이번주 꾸러미는 고구마줄기를 삶아서 보냅니다. 찬바람이 부니 고구마 줄기도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언니들이 까먹기 힘들다고 부러 까서 삶아보냅니다. 볶아 드셔도 되고 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 매실엑기스 조금 넣고 다진마늘과 통깨로 마무리한 고구마줄기 김치도 맛납니다. 봄에 수확해서 담궈 둔 마늘지가 이제야 맛이 들었습니다. 쌈 싸먹기 싦으시면 쌈채 송송썰고 두부를 깍둑 썰어 집간장과 고춧가루 조금 매실엑기스 다진마늘 소스를 만들어 뿌려 드셔도 맛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파는 꼭 농사지어 먹으라고 하십니다. 대파만큼 약을 많이 치는 작물도 드물다며... 무농약으로 키운 건강한 대파 송송썰어 냉동실에 보관하시면서 두고 드시면 좋습니다. 무농약현미와 백미로만 만든 뻥튀기를 보냅니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첨엔 밋밋하지만 왠지 고소한 맛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정구지도 이제 마지막 일 것 같습니다. 것저리로도 맛있고 찌짐으로도 맛있고 된장국에도 넣어 드셔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