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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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농사짓는 언니야들 진주시 여성농민회가 만든 미숫가루 이야기
2013.03.26 02:51 3307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시 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박현주입니다. 
우리 진주시여성농민회는 진주사는 농사짓는 언니야들이 더불어 사는 것이 좋아 우리 힘으로 만든 조직입니다. 
여성농민회가 생겨서 이래저래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돈을 버는 조직이 아니다 보니 무슨 일이나 행사를 할때마다, 
농업현안이나 농업을 살리는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때마다 돈없는 서러움을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돈돈돈 하며 돈에 목메지도 않았습니다. 농사짓는 일이 천직이고 내 주위에 먹을거리는 천지 널려서 이웃과 나누어 먹는 것은 수월한데 내가 농사지은 농산물로 우리조직에 좀 보탬이 되 보자고 한 것이 미수가루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집마다 잡곡은 조금씩 지어서 밥해먹고 남는 것은 주위 상인에게 팔던 것을 우리 여농에서 거두어서 미숫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여성농민이 생산한 먹을거리를 먹는 것만으로도 농업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니 즐겁게 먹습니다.   

보리는 우리 진주반성보리가 땡글땡글하니 제일 좋고 현미하고 현미찹쌀은 쌀농사를 많이 짓는 지수에 향숙언니한테서 받고, 흑미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농사1등 반성에사는 성실언니 한테서 받고, 진주에서도 공기좋고 땅좋기로 유명한 지수, 사봉에서 옥수수, 수수, 콩같은 잡곡을 받고 우리 진주시여성농민회 전 회장님 이셨던 성영애 언니가 농사지은 마를 직접 씻고 썰어 말려서 가루낸 것을 고맙게 받아서 한봉지의 미수가루를 만듭니다. 


우리 진주시여성농민회 미숫가루는 누구누구꺼라는 이름을 이 한 봉지에 걸고 정말로 뿌듯하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친정엄마가 철만되면 만들어 부치던 그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먹어 보시고 봄, 여름, 허한 기운을 시원한 미수가루로 축이시고 우리여농이 농업을 살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많이 드셔 주세요. 고맙습니다. 아참! 우리 미수가루는 모든 재료를 씻어서 한번 쪄서 말려서 볶았기 때문에 속쓰림이 없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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