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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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꾸러미공동체 생산자연수이야기-전시와 서로배움시간
2013.03.19 07:03 2696

벌써 3번째 전국 꾸러미공동체 생산자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대전으로 전국의 꾸러미공동체생산자분들이  모이려면 언니들은 새벽부터 차에 오르셔야 합니다. 제주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청주공항에 내려 미리 부탁해두었던 강원언니들의 차량을 기다려 함께 타고 옵니다.

다함께 먹을 간식들과 다른 공동체들에게 나눌 토종씨앗과 오늘 전시할 꾸러미를 한 꾸러미씩 챙겨서 오시느라 새벽부터 분주하게하셨을텐데.. 준비팀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도착하신분들도 있네요...

공동체별 접수를 하지만 접수대는 분주합니다. 자료집과 올해 처음나온 브로셔와 꾸러미리플렛등도 나누어야하고
 음식보약이라는 책과 영광 통밀쌀과 밀가루판매까지 북적북적합니다.

             

                                

                           

                                                                                                            
                               
                                                  

전시는 생산자언니들의 눈빛을 빛나게 합니다. 잠시라도 틈이 나면 언니들은 이곳저곳 다른공동체 꾸러미도 보고 씨앗들을보면 욕심을 내시기도 합니다.
특히토종씨앗전시와 나눔은 올해 1생산당 3토종심기를 실현하기위함과 또 씨앗에 대한 주권을 기업이 아닌 
생산자들이 가져가기 위한 작은 노력입니다. 이 씨앗들은  다시 내년에 두배로 불려져서 다른 공동체 또는 다른 여성농민들과 나눔이 진행될것입니다. 물론 소비자회원님들께는 꾸러미의 물품으로 나누어지겠지요.

이번 연수의 핵심은 아무래도 서로배움시간이겠지요...
오전에 김정열단장님으로부터 2013년 언니네텃밭 사업에 대한 이해를 듣고 공동체인사를 후

서로배움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배배움은 아래의 목적을 기반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여성농민의 언어로 여성농민들이 실제 경험들을 통해 습득한 지혜를 서로배움으로써 세상 어떤 책에도 씌여지지 않은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 전문 지식인들도 꾸러미물품들의 생산, 가공, 관리, 포장에 대해서 언니네텃밭 생산자들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여성농민 스스로가 다른 여성농민들을 위해 경험을 을 나눔으로서 가장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서로배움을 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가장 그 지혜를 필요로 하는 다른 여성농민의 어려움에 답해가는 과정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들이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 경험이였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나누어지는 경험들은 이러한 지혜를 어떤 책에서도 얻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또 다른 여성농민에게 가장 쉬운 언어로 가장 자상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자료로 다시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꾸러미공동체에 꼭 필요한 정보교류를 위해 
생태농업보급단/두부/유정란/콩나물/직거래장터/채소/반찬가공/간식가공의 8개의 분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반에 적게는 5명에서 20여명까지 생산자분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여기에서 나누어진 경험들은 이후 자료조 정리되어 언니네텃밭꾸러미공동체에 나누어지고 새롭게 생기는 공동체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것입니다.
또한 이후에 이 자료들은  차곡차곡 쌓여 여성농민들의 소중한 경험들이 살아있는 지혜를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과정이 될것입니다. 

부끄러워서 말한마디 못 하실듯한 언니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본인들의 경험을 나누는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기도하였습니다. 한 분반의 이야기 입니다. 제일 나이 많으신 분께서 조장을 하셨습니다. 서로배움시간의 원칙을 나름 적어놓았으나 눈이 어두우신 언니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고 서기를 맡았던 젊은 언니가 읽기를 대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지만 이런 시간을 운영해본 적이 없으셨던 조장언니보다는 서기언니가 중심이 되어 서로배움시간은 운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장언니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먼 제주도에서 온 생산자분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셔야할 때 차비라도 모아줘야하지 않을까라며 먼 곳에서 오신 수고로움에 대한 공유와 따뜻한 말한마디를 잊지 않으시는 것과  서로배움시간이 끝나고 모두 우루루 일어나실 때 마지막까지 자리를 정돈해주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시한번 여성농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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