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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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꾸러미를 기다리며(홍천시동공동체)
2013.01.22 14:46 송윤주 1631
저는 성당에서 우리농산물보급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농이지만 채소나 과일보다는 자꾸만 가공된 제품만 사게 되더군요.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먹다보니 저희 큰아이는 갑자기 여드름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작은 아이는 편식이 더 심해지는듯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함께 봉사하는 언니가 소개해준 언니네텃밭이 떠올랐어요. 사실 언니가 소개해준 건 3년 전인 것 같은데 이제서야 꾸러미를 신청하게 된 게으른 엄마입니다. 1월 초에 꾸러미를 신청해 놓고 이제나 저제나  꾸러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신청날짜가 일요일이다 보니 늦어져서 지난 주에 처음 꾸러미를 받았어요. 꾸러미 오는 전날 우리 큰 딸내미랑 홈피에서 공동체마다 어떤 꾸러미가 오나 검색해보며 즐겁게 기다렸답니다. 그래서 받게 된 첫꾸러미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유정란이 4알이라 살짝 실망했는데 두부도 너무 맛있어서 한끼에 꼴깍 , 감자랑 전분은  알려주신대로 곱게 갈아서 전을 부쳤더니 그것도 하룻만에 꼴깍, 무말랭이무침은 방학을 맞아 직장다니는 엄마덕분에 결식아동이 된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밑반찬이었구요. 시래기나물이랑 더덕무침은 밑반찬 만들어 간만에 친정아버지 갖다 드리고 효도했습니다. 시금치는 된장국으로 끓여먹고요. 옥수수차도 맨날 정수기냉수만 먹던 아이들이 옥수수수염차맛이라며 엄청 잘 마시고요. 그래서 지금 남은 반찬이 없네요. 내일은 두번째 꾸러미 오는 날이네요. 이번에는 어떤 맛난 음식재료들이 들어있을지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같이 근무하는 부장선생님과 보건선생님께도 소개시켜드렸더니  오늘 당장 가입하셨더군요. 전 알고도 가입하는데 3년이나 걸렸는데 이분들의 결단력에 감탄합니다 언니네 장터에서 유기농귤을 신청했었는데 상품성이 떨여졌다며 환불해주시겠다고 전화주셔서 참 든든했습니다. 무조건 팔고 보자는 시장논리가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위해 애쓰시는 언니네텃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래서 이번에는 언니네 장터에서 여러가지 과일을 신청해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언니네텃밭덕에 저 살림잘하는 아내와 엄마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내일 오는 꾸러미에 맛난 음식들 지인들과 나누며 앞으로도 언니네텃밭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 선애진
    희망님~여기서뵈니더반가워요.매번정성을다해준비하려하지만 모든분들의 원대로 만족하지는 못한것이 사실 안타깝지요. 맛있게 귀하게 여겨주시니 더욱 힘이나요. 양이 좀 부족하시면 문자한 번 주세요~여유있을때좀 챙겨드릴수 있으면 그리할께요. 여기서는 닉네임만 나오니...건강하세요~
    2013.01.23 12:25 댓글 삭제
  • 반갑습니다. 이렇게 꾸러미 후기를 올려주셔서 저도 희망님 집에서 아이들이 꾸러미 먹는 것을 눈으로 보는 듯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맛있게 드셔주시고, 좋은 의견도 많이 보내주세요^^
    2013.01.23 02:18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