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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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보내셨군요!(영광꾸러미)
2012.12.19 05:56 이지원 2198

밥도둑... ㅋㅋㅋ ^^

이번주 영광꾸러미 잘 받았습니다. 여전히 두부와 신선한 유정란은 예술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음식을 해먹는 걸 좋아하는 주부인관계로 만들어진 찬은 양적인 면에서 조금 손해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구마순나물, 마늘쫑장아찌, 알타리무김치, 백김치와 같이 완성된 찬을 보내주신다 하여 살짝 실망을 했더랬지요. 그런데 왠걸... 어쩜 하나같이 간도 잘 맞고 맛이 좋은지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고구마순나물과 마늘쫑장아찌는 혀로 그맛을 잘 배워뒀다가 제손으로 꼭 따라해봐야겠다는 결심까지 섰습니다. ^^ 그 외 당근과 시금치를 보내주셨지요. 당근은 동화속 토끼가 들고 먹는 당근처럼 얄상한 것이 참 곱습니다. 흙도 많이 묻지 않아 물로 살살 씻어 길쪼롬 하게 잘라 주니 네살 딸래미가 토끼처럼 들고 아삭아삭 씹으며 집안을 돌아다니네요. 아빠가 하나 뺐어 먹었다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 시금치는 시들기 전에 된장국 끓여먹을 작정입니다. 영광꾸러미 포장솜씨가 좋은 건지 택배기사님을 잘 만난 건지 매번 택배도 옆집에서 바로 전달된 것처럼 깨끗해서 간혹 포장이 터져 낭패를 봤다는 다른 회원님 글을 보면 괜시리 미안해질 정도입니다. 벌써부터 다음 꾸러미가 기다려지는군요. ^.~ 

 

  • 김미경
    이하동문입니다. 두부가 넘 맛나서 매번 몇개씩 더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요...친정도 가져다가 맛보시라고 드렸더니 넘 좋아하시구요. 회사에서 김장김치에다가 썰어드렸더니 직원들 뻑 가네요^^* 암튼 건강한 먹거리 넘 행복합니다.
    2012.12.21 00:34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