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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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을 위한 '공주님 피클'
2012.12.13 22:54 이지원 3090

공주님 피클은 네살배기 우리딸래미가 '보라색무 피클'을 보고 지은 이름입니다.

진분홍의 빛깔과 새콤달콤 상큼한 맛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무 피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활력을 줄뿐 아니라

식탁에 꽃을 피우는 화룡정점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부터 아주 간단한 레시피를 올려드릴게요.

(* 촬영한 사진이 완성컷뿐입니다. 담엔 단계별로 촬영하는 센스를 발휘할게요^^;;)

1.  보라색무를 깨끗히 씻고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거친음식을 좋아하는 분은 벗겨내지 않아도 됩니다. 어린아이들을 먹일 거라면 벗겨내는 것이 좋겠지요.)

2. 한입크기로 잘라냅니다. 이와 더불어 냉장고에서 놀고있는 양배추, 양파와 같은 피클에 잘 어울리는 채소가 있다면

보라색무와 비슷한 크기로 다듬어주세요. 피클은 골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

3. 물의 양은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물: 식초: 설탕의 비율을 2:1:1로 섞어주세요. 저는 단것을 좋아하지 않아 설탕의 양을 2/3로 줄였습니다.

제입맛에는 이게 산뜻하고 좋았으니 단것 좋아하지 않는 분은 과감히 설탕을 줄여주세요.

여기에 피클링스파이스와 통후추 약간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피클링스파이스와 통후추는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하실수 있습니다.

한번 구입해놓으면 활용이 많으니 그리 아깝지 않은 선택이더군요.

4. 끓어오른 촛물을 뜨거운 상태에서 다듬어놓은 야채들 위에 부어줍니다.

야채가 무를까 걱정되시지요? 오히려 식은 후엔 더 아삭함을 준답니다. 오이소배기 담가본 분들은 잘 아시겠네요.

5. 식힌 후 뚜껑을 덮고 1-2일 정도 재워둡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 사실 반나절만 지나도 맛이 들어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이틀정도 후에는 보라색무의 고운빛깔이 다른 채소에도 배어들고 촛물이 속속들이 스며들어

환상의 맛을 선사한답니다.

 

* 어느날 보라색무가 꾸러미안에 도착하거든 당황하지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생각지 않았던 특별한 찬이 탄생되는 기회입니다. ^^

  • 이지원
    치킨이랑 먹음 환상궁합입니다.
    밥반찬으로는 엄두가 안난다던 남편이
    치킨과 함께 맛을 보고는...
    혼자 다 먹어부렀어요. ㅎㅎㅎ
    우리신랑 공주님되게 생겼네! ^^
    2012.12.20 12:00 댓글 삭제
  • 선애진
    와아~센스 작렬, 공주님피클,, 몸에 착 달라붙는 이름이네요~
    상큼하고 달콤한 공주님피클 함 만들어봐야겠어요^^
    2012.12.15 18:01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