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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 사는 토종씨앗과 그 지킴이들
2019.07.26 16:22 언니네텃밭 871


강원도 홍천 토종씨앗 조사 후기를 여러분과 나눕니다. 

홍천에 사는 토종씨앗과 그 지킴이들

지난주에 토종씨앗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홍천에 있는 토종씨앗이 무엇무엇이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토종씨앗은 주로 할머니들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나 간혹 이렇게 남성농부도 만나게 됩니다. ^^ 


대를 이어 심고 가꾸어 종자를 지키는 일은 주로 여성의 몫입니다. 

토종씨앗은 수확량이 많지 않아 재배하시는 분들을 찾기가 힘이 듭니다.

수확량도 많지 않고, 장에 내놔도 낯선 농산물이니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맛은 무척 다릅니다. 

그 맛있는 것을 자식에게 먹이고자 하는 엄마들에 의해 씨앗이 지켜집니다.


조사는, 지도를 보고 무작정 마을로 들어가서 

할머니들을 찾아 헤매면서 시작이 됩니다.

계십니까?


계세요?????

....................


밭에 나가셨나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헤매이다 보면 씨앗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토종씨앗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체로 마음씨가 좋고 정갈하신 분들입니다.


강아지도 순하구요. 신기하게도 대체로 그러합니다. ^^ 


그늘에서 쉬고 계시던 어르신들은 
생전 처음보는 저희들을 위해서 막 삶은 옥수수를 내어주십니다.

괜찮다고 해도 빨리 앉아 먹고가라고 하시며 집에 가서 새 옥수수를 꺼내 오십니다.


(중략)



씨앗이 언제적부터 어떻게 심어졌는지, 어떻게 먹는건지 다 조사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할머니들의 삶이 드러납니다.

듣는것 만으로도 눈물나는 사연들이 가득입니다.


​​

간혹, 
귀하디 귀한 메밀이나 마늘, 자주감자도 얻게 됩니다.

  

토종마늘과 자주감자

(중략)




꽃같이 아름다운 어른들이
끊임없는 자연과의 투쟁 속에서 지켜오신 생명들... 

농부에게 있어 종자는 생명입니다. 

자본과 기업에 휘둘리는 농업이 아니라 
자연과 삶과 생명을 지키는 농업. 

토종종자를 지키는 일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출처] 홍천에 사는 토종씨앗과 그 지킴이들 이야기|작성자 발효중입니다



후기 전문을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hmtm1234/22159498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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