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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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씨앗, 할머니의 비밀" 다녀왔습니다.
2019.05.10 11:54 언니네텃밭 167


언니네텃밭이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하는 북콘서트, "씨앗, 할머니의 비밀"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북콘서트에 오신 분들을 위하여 토종씨앗 나눔에 후원하였습니다. ^^ 


북콘서트는 "씨앗, 할머니의 비밀"의 저자 김신효정님과 가톨릭 농민회 첫 여성회장이셨던 임봉재 선생님의 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노래짓고 부르는 이내님의 포근한 노래 세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내님은 책을 읽고 감명 받은 부분을 콕콕 짚으면서 자작곡으로 그 감정을 함께 나누셨답니다.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을 노래들이에요.  지금 여기 / 안녕 / 비에도 지지 않고  



책 속 씨앗의 비밀을 알려주셨던 임봉재 선생님의 자급자족하는 삶과 생명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토종씨앗보다는 우리씨앗이라고 부르시며,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우리땅에서 토착화된 씨앗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수확량이 적어서, 돈이 안 되어서

농민들에게조차 외면 받는 토종씨앗 지키기.

토종씨앗, 우리씨앗으로 지은 먹거리를 소비자가 계속 찾아주어야

지켜낼 수 있다고 합니다.  


외면하는 농민들이 많은 반면,

힘들어도 텃밭에서 토종씨앗을 지키려 고생하는

언니네텃밭 생산자 여성농민분들의 수고를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또한 그 수고를 알아주고 건강한 토종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토크 중에 만약 피난길에 씨앗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임봉재 선생님은 무엇을 가져가고 싶으실까?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들깨'를 가져가고 싶으시대요.

기름도 만들 수 있고 가루를 내서 어떤 음식에도 어울리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피난길 배고플 땐 산야초들을 뜯어 들깨가루와 함께 죽을 쒀먹을 수도 있구요. ㅎㅎ 


그렇지만 노아의 방주처럼 모든 씨앗 다 하나씩은 가져가고 싶으시대요.

어떤 것은 살고 어떤 것은 죽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심어야 한대요. "사람도 종자도 여럿이 살아야 한다"하시면서요.^^ 


저자 김신효정님은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도시로 다 빠져나가고

농촌에 남은 여성농민들의 처절했던 삶의 역사 한 부분을 기록한 자로서의

신중하고 사려깊은 발언들이 멋졌어요!  그리고 북콘서트 마지막에 오신 분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주셨답니다.


"나를 식물에 비유한다면 무엇일까요?"


쉽지 않은 질문이죠? 식물의 특성도 알아야 하고, 나 자신도 알아야 하고!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셔요. ^^


나를 식물에 비유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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